Key Points
- 한국의 10인조 보이그룹 싸이커스가 월드 투어로 호주 방문
- 11월 6일 멜버른 파빌리온과 7일 메트로 시어터에서 호주 팬들 만나
- 10월 열리는 ‘서울아트마켓 2024’ 호주와 한국의 예술가로 구성된 콜렉티브 Company Bad 참가
나혜인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이재화 리포터: 오랜만이라고 해야 할까요? 남자 아이돌의 호주 공연 소식이 있어서 가지고 와보았어요.
나혜인 PD: 그러게요. 밴드, 솔로 가수 콘서트를 몇 주간 전해주시다가 오랜만에 남자 아이돌 그룹 공연의 소식을 들고 오셨네요. 설레는 아이돌의 공연, 무엇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2023년3월 30일에 데뷔한 KQ 엔터테인먼트 소속 10인조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의 2024 싸이커스 월드투어 ’TRICKY HOUSE : FIRST ENCOUNTER IN AUSTRALIA’입니다. 싸이커스(xikers) 팀 소개를 먼저 조금 해드리면 'X'와 'HIKERS'의 합성어로 '시간과 좌표를 여행하는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멤버 전원이 21세기 출생이고 한 명의 태국 국적 멤버 헌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으로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예찬. 이렇게 10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댄서블하고 보컬과 랩의 조합이 돋보이는 K-pop을 선보이는 팀입니다. 모든 멤버들이 정해진 포지션은 있지만 두루 파트를 섭렵하고 있어 다재다능한 올라운더들로 구성되었고, 작년에 데뷔하여 벌써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네 번이나 '이머징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할 만큼 남다른 재능과 스타성을 겸비하였습니다. 지난 9월 6일 미니 앨범 4집 ‘HOUSE OF TRICKY : WATCH OUT’을 발매하여 컴백했고, 11월에는 호주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나혜인 PD: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 신인인데, 벌써 빌보드에 수차례 입성하였네요.
이재화 리포터: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미니앨범이 빌보드의 월드앨범 및 200 차트에 차트인한 바 있습니다. 특히, 데뷔 12일 만에 빌보드 200 차트 75위를 달성, 올 상반기에 발매된 미니앨범 3집 'HOUSE OF TRICKY : Trial And Error'가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에서 1위, 빌보드 200 차트에서 최고 순위 73위를 동시에 기록하는 등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중소 기획사 소속의 일명 중소돌로서는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중소돌, 재미있는 말이네요. 중소돌이지만 열정과 활약의 크기만큼은 대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보이그룹의 탄생으로 느껴집니다. 호주에서는 언제 어디에서 공연을 가지게 되나요?
이재화 리포터: 2024 싸이커스 월드투어 ’TRICKY HOUSE : FIRST ENCOUNTER IN AUSTRALIA’는 11월 6일 호주의 멜버른 ‘멜버른 파빌리온(MELBOURNE PAVILION)’과 7일 시드니 ‘메트로 시어터(METRO THEATRE)’에서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나게 됩니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시작된 싸이커스 월드투어 ’TRICKY HOUSE : FIRST ENCOUNTER'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데뷔한 지 약 6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를 열고 전석 매진 시키며 글로벌 루키의 여정을 시작한 지 거의 1년 만에 미주, 유럽을 거쳐 호주에 당도하게 됩니다. 첫 단독 콘서트 및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미 데뷔 전 동 소속사의 선배 아이돌 그룹이자 중소남돌의 기적으로 불리는 'ATEEZ'의 콘서트 투어 오프닝 무대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아왔고, 이 투어를 시작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가며 지금까지 수많은 스테이지에서 쌓아 올린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호주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나혜인 PD: 예사롭지 않은 글로벌루키 아이돌그룹 싸이커스(xikers)의 시드니와 멜번에서의 공연 소식이었습니다.
LISTEN TO
K-ART: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지미 브라운, 11월 호주 공연
SBS Korean
21/09/202412:01
나혜인 PD: K-ART, 오늘의 두번째 소식은 무엇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지난주 언급한 '대한민국은 공연 중' 프로젝트 중 하나 더 소개해 드리려고요. '서울아트마켓 2024(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 PAMS 2024)' 소식인데요.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대표 국제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지속가능한 국내 및 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의 국립중앙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립니다.
나혜인 PD: 지난주 공연예술 페스티벌에 이은 공연예술 아트마켓 소식이로군요. 미술품을 사고 파는 아트마켓이 아닌 공연예술 작품을 사고파는 아트마켓일 거구요. 호주에서는 APAM(Australian Performing Arts Market)이 격년으로 열리는 아트마켓으로 국제적으로 명성이 대단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맞습니다. 잘 알고 계시네요. APAM(Australian Performing Arts Market)이 워낙 아트마켓의 국제적 강자인데요. 2020년까지는 격년으로 열리던 아트마켓이 Covid-19 이후로는 일 년에 한두 차례 이런저런 축제 등에서 개더링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서울에서는 매년 10월 PAMS(서울아트마켓)가 열리고 있고, 한국 및 세계 공연예술의 국내외 교류 및 유통을 촉진하고 국제공연예술의 이슈 및 담론을 형성하는 국제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20년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PAMS(서울아트마켓)은 다양하고 활발한 창작과 제작을 바탕으로 한 한국 공연예술 작품들의 합리적인 유통과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국제공연예술 플랫폼입니다. 우수 공연예술작품의 쇼케이스, 단체와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부스 전시, 학술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공연예술의 창작과 유통을 도모합니다. PAMS의 작품 유통은 주로 총 세 개의 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작품과 예술가의 동시대적 경향을 소개하는 팜스초이스, 해외·국내 공연시장을 대상으로 협력 파트너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예술가, 단체, 기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과 단체, 프로젝트, 사업을 공유하고 표현하며 국내외 흥미로운 작품과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는 팜스 피칭, 서울아트마켓과 동기간 진행되는 한국 공연예술작품 전막 공연을 소개하는 팜스 링크.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이 중 팜스 피칭에 올해 참여하는 호주 단체와 작품이 있습니다.
나혜인 PD: 역시 호주와 한국의 문화 예술 교류는 공연예술 아트마켓에서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군요. 어떤 단체, 어떤 작품인지 소개해 주세요.
이재화 리포터: Company Bad의 '지하; Underground'입니다. Company Bad는 호주와 한국의 예술가로 구성된 콜렉티브로 20년 동안 협력을 통해 급진적 다국어 퀴어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팀입니다. Jeremy Neideck, Nathan Stoneham, 그리고 박영희 등의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작품 '지하; Underground'는 Motherboard Production원작의 다이브 바의 괴짜 사장님과 그의 오합지졸 밴드가 펼치는 기이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호기심이 이끄는 데로 따라오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브리즈번 잊혀진 구석에 자리 잡은 한국의 바(Bar)지하 언더그라운드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사장님과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바 종업원들로 구성된 오합지졸 밴드가 만들어내는 멋진 선율 속에 국경과 문화, 언어와 성性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원 작품은 라이브 음악과 마법 같은 스토리텔링이 뒤섞인 이 찰나의 세계가 공연 후까지 이어져 지하 Underground 바(Bar)에서 특별한 공연들이 계속 이어지며 바도 계속 오픈되어 있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도 소개된 바가 있는데, 몇 해 전부터 공연계의 트렌드가 된 관객 참여형의 이머시브 공연이 먼저 시작된 공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혜인 PD: 브리즈번 도시 구석의 한국 바. 라이브 음악, 술, 퀴어.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랑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연이 아닐지... 어둡고 음습한 지하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왠지 바삭하고 청량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특별한 공연으로 느껴집니다.
이재화 리포터: Company Bad의 '지하; Underground'는 아트마켓의 유통 프로그램인 만큼 짧은 5분의 피칭, 시연으로만 10월 10일 목요일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 3층에서 진행합니다. 2024년 서울아트마켓은 공연예술 장르별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장르별 균등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 세계 주요 공연예술 플랫폼 및 기관, 단체와 협력하여 국내외 전방위 유통 플랫폼으로서 나아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Company Bad의 작품도 이런 유통 과정을 통해 브리즈번이나 서울만이 아닌 한국 여러 도시의 이곳저곳에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나혜인 PD: 이번 주는 신인 중소 남자 아이돌 그룹 '싸이커스(xikers)'의 월드투어 ’TRICKY HOUSE : FIRST ENCOUNTER'의 호주 공연 소식과 '서울아트마켓 (PAMS) 2024'에 호주와 한국의 예술가로 구성된 호주의 콜렉티브 'Company Bad'가 참여하는 소식까지 전해 들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