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임대료는 지난 9월까지 3개월 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앞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역대 가장 급격한 렌트비 상승 기간이 끝나가고 있고, 다윈과 캔버라의 임대료는 현재 평균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임차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메인의 수석 경제학자 니콜라 파월 박사는 지난 5년간 전례 없는 렌트비 상승을 겪은 이후 불가피하게 더 이상 상승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SBS 뉴스에 말했습니다.
파월 박사는 "그동안 보인 급격한 임대료 증가를 현재 임대료 상승세가 주춤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대 시장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도메인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이후 주택 임대료는 48% 상승했고, 2020년 이후 주요 도시 전체의 유닛 임대료는 40% 상승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임금 상승률은 13%에 그친다고 파월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도메인의 최신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주도와 지역 시장을 포함한 주택 임대료는 지난 분기에 전혀 변동이 없었습니다.
시드니의 주택 임대료는 2% 상승해 주당 평균 775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윈은 3% 상승해 주당 680달러, 1.9% 상승한 호바트는 주당 550달러, 퍼스는 1.5% 상승해 주당 660달러, 애들레이드는 0.8% 상승해 주당 6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브리즈번의 주택 임대료는 0.8% 하락해 주당 625달러, 캔버라의 주택 임대료는 0.7% 하락해 주당 6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멜버른의 주택 임대료는 주당 580달러로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7% 상승했는데, 이는 3년 만에 가장 느린 연간 성장률입니다.
주도 전체의 유닛 임대료는 전혀 상승하지 않았고 시드니와 멜버른은 각각 720달러와 550달러의 역대 최고치에서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파월 박사는 세입자들이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임대료는 계속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임대 시장의 흐름을 보면 인구 통계적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세입자들이 쉐어에 나서거나 세대 간 거주를 선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 부모와 다시 함께 살고 있습니다."
프로프트랙(PropTrack)에서 발표한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유닛 임대료의 연간 성장률은 9.1%로 주택 임대료의 연간 성장률 6.9%보다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그 격차는 주당 20달러로 좁혀졌습니다.
프로프트랙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캐머런 쿠셔 이사는 더 많은 임대 매물이 임차인들에게 공급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며 지난해 투자용으로 대출한 금액은 30%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투자자가 유입되면 임대용 주택이 더 많아지고, 이는 렌트 수요를 급격하게 낮춥니다."
주택 구매 비용도 더 저렴해질까?
코어로직(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예비 경매 승인율이 지난주 64.5%로 급격히 떨어졌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판매자가 구매자를 찾기 위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파월 박사는 매물 시장에 새로운 매물이 쏟아져 나와 공급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구매자에게 선택권이 늘어나고 있으며, 선택권이 늘어나면서 실제로 가격 상승 속도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구매자에게 있어서 이번 봄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기 때문에 수년 만에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입니다."
파월 박사는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는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호주의 3대 주요 은행들은 내년에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코어로직의 쿠셔 이사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올해 내내 주춤했고 더 많은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몇 년 전에는 매물이 많지 않았고 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많지 않았으며,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기회를 놓칠까 불안해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구매자들은 이번 매물을 놓치면 곧 다른 매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