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24년 올해의 호주인 수상자, 조지아롱·리처드 스콜리어 교수…흑색종 면역 치료법 개발
- 올해의 젊은 호주인, 수영 선수 엠마 맥킨…올림픽 7개 메달 획득한 최초 여성 수영 선수
- 올해의 시니어 호주인, 얄메이 유누핑구…"지역사회 도움이 되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
- 올해의 호주 지역 영웅, 데이비드 엘리엇…비영리 자선 단체 '호주 공룡 자연사 박물관' 설립
선구적인 흑색종 전문가인 조지나 롱(Georgina Long)과 리처드 스콜리어(Richard Scolyer)가 2024년 올해의 호주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호주 흑색종 연구소의 공동 책임자인 이들은 흑색종 치료를 위한 면역 치료법을 개발한 이래 수천명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캔버라의 국립 수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2024년 올해의 호주인을 발표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의 날은 모든 호주인에게 의미 있는 기념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호주의 날은 단순히 축복을 기리는 것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는 국가로서, 국민으로서 우리가 성취한 모든 것, 우리가 창조하고 구축한 모든 것, 우리가 함께 직면한 도전, 우리가 함께 포착한 기회, 우리가 함께 통과한 시험, 그리고 우리가 함께 미래를 바라보는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배우기 위해 잠시 멈춰 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년 올해의 호주인으로 선정된 조지나 롱 교수와 리처드 스콜리어 교수는 흑색종 치료에 대한 면역 요법 접근법을 통해 수천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두 교수는 이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롱 교수는 "우리는 평생의 일이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콜리어 교수는 "우리는 오늘 밤 모든 흑색종 환자와 그 가족뿐만 아니라 뇌암 및 모든 암 환자를 대표해 자랑스럽게 이 자리에 섰다"며 "세계 최고의 흑색종 연구 및 임상 치료 기관인 멜라노마 연구소, 우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훌륭한 팀과 이 놀라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롱 교수는 "저희는 항상 획기적인 치료법이 너무 늦게 나온 환자 가족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미래를 바꾼 연구에 대한 사심 없는 헌신, 즉 최고의 동료애를 보여준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든 환자들에게 영원히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호주 수영 선수 엠마 맥킨(Emma McKeon)이 올해의 젊은 호주인으로 선정됐습니다.
맥킨은 역대 호주 올림픽 선수 중 가장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로, 28세 생일이 되기 전에 이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2020년 하계 올림픽에서 맥킨은 단일 올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여성 수영 선수이자 역사상 두 번째로 메달을 획득한 여성이 됐습니다.
2024 올해의 시니어 호주인은 교사이자 언어학자이면서 커뮤니티 리더인 얄메이 유누핑구(Yalmay Yunupiŋu)가 선정됐습니다.
교사이자 언어학자인 그녀는 40년 동안 이르르칼라 이중언어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2023년 3월에 은퇴했습니다.
그녀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엘리엇(David Elliott)은 2024년 호주 지역 영웅으로 선정됐습니다.
엘리엇 씨는 1999년 일상적인 양몰이 도중 공룡 화석을 발견했으며, 이후 퀸즐랜드 아웃백으로 고생물학자들이 몰려들면서 이곳은 공룡의 명소로 유명해졌습니다.
엘리엇 씨는 2002년 이 부지에 비영리 자선 단체인 호주 공룡 시대 자연사 박물관을 설립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취를 돌아보고 영감을 얻어야한다며, 자신의 야망을 위해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