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맥콰리 대 이성애 박사...‘왜 세계는 오징어 게임에 열광할까?’

Dr Sung-Ae Lee analyses the success of the Squid Game.

맥쿼리 대학교 국제학부 강사 이성애 박사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에 대해서 분석해 본다. Source: Getty Images/Vyacheslav Prokofyev/Dr Sung-Ae Lee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이 호주에서도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껴질 정도이다. 맥쿼리 대학교 국제학부 강사인 이성애 박사와 오징어 게임의 성공 비결을 분석해 본다.


진행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습니다. 제2의 기생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호주 언론들도 연일 오징어 게임에 대한 기사를 내놓을 정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의 비결을 분석해 보는 시간 가져봅니다. 나혜인 프로듀서가 맥쿼리 대학교 국제학부 강사인 이성애 박사 연결했는데요. 같이 오징어 게임을 즐겨보시죠.


오징어 게임

  • 황동혁 연출, 각본/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주연
  • 9월 17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9부작 한국 드라마
  • 전 세계 90개국 이상의 넷플릭스에서 시청률 1위 차지
  •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

나혜인 피디: 맥쿼리 대학교 국제학부 렉쳐러로 활동하고 계신 이성애 박사님 함께 합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이성애 박사: 안녕하세요?

나혜인 피디: 이성애 박사님, 먼저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청취자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오늘이 처음이실텐데요. 간단한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성애 박사: 저는 맥쿼리대학에 재직 중인 이성애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한국에서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을 시작으로 대학원 공부, 교육, 연구 등을 30여년 영어로 했습니다. 그리고 문화적 또 전문적 개념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고요.
"Squid Game" Is Netflix's #1 Show Worldwide
"Squid Game" Is Netflix's #1 Show Worldwide Source: netflixkr
나혜인 피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습니다.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시작한 이후 2주 만에 90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성애 박사님께서는 지금 세계 유수 언론들과 오징어 게임에 대한 대담을 진행해 오고 계신데요. 먼저 이성애 박사님께서는 오징어 게임 어떻게 처음 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보셨을 때 이렇게 전 세계적인 흥행, 예상하셨나요?

이성애 박사: 저는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를 연구하기 때문에 넷플릭스 시리즈를 포함 모든 OTT 의 신작 작품들을 지켜봅니다. 오징어 게임은 9월 17일에 처음 개봉된 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봤는데요. 잘 짜인 시나리오, 참신한 소재, 미장센, 출연진들과 배우들의 연기, OST 등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겠구나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하는 모든 나라에서 또한 이렇게 오랫동안 시청률1위를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또 다른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처럼 로맨틱 코미디가 대부분인 한국 TV 드라마와는 다릅니다. D.P.도 인기가 많았죠. D.P. 도 꽤 폭력적이었지만 오징어 게임만큼은 그래픽이 적나라하고 유혈이 낭자하지는 않았습니다. 펜트하우스와 같은 다른 드라마들도 마찬가지죠.
나혜인 피디: 네. 오징어 게임 말씀하셨지만 폭력적인 요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흥행을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흥행은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하십니까?

이성애 박사: 말씀하신 것처럼 오징어 게임은 서구 영화 수준에 이르는 폭력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 이유는 한국TV드라마로는 보기 드문 수준인데 그건 깊은 사회 불안에 대한 강력한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은유적인 특징은 폭력이 근본적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묘사가 현실의 의미 있는 반영된다고 생각한다면 시청할 것이라는 연구와 일치합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인기는 아주 다양한 요인으로 기인하는데요. 첫째로는 승자가 돈을 벌기를 희망하는 퀴즈 쇼에서 Survivor와 같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문화적인 강박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쇼를 이용했다는 점입니다. 이 퀴즈에 관한 요인은 한국의 시청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다크 코미디적인 암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참가자들이 첫날 아침 넓은 기숙사에서 눈을 떴을 때 약간 우습게도 한국의 장수 퀴즈 쇼 장학 퀴즈의 시그널 뮤직으로 쓰였던 승리에 찬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 연주된 것입니다.

나혜인 피디: 그렇죠. 맞아요.

이성애 박사: 둘째로는 현실이 팬데믹 기간처럼 어두울 때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처리하는 한 방법으로 디스토피아적인 이야기에 의지하게 됩니다. 시청자들은 다음과 같은 도전적인 질문에 직면하는데요. ‘어떤 상황에서 개인은 자신의 문제들을 다른 사람들의 문제들보다 우선시할 것 인가?’, ‘우리는 어디까지 서로 협동하고 단체로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지점에서 우리는 선을 넘게 되는가?’ 그리고 이 시리즈는 또 많은 다크 코미디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에 일어나는 사건과 사운드트랙의 낭만적인 음악 사이에는 유머러스한 모순이 있습니다. 스크린 하고 사건하고 사운드하고요. 예를 들어, 첫 게임의 불길한 준비와 에셔를 연상시키는 계단들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푸른 도나우 왈츠와 함께 보여집니다. 이 곡은 드라마의 모티브로 계속 되풀이되죠.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는 고 품질의 작품입니다. 비주얼이 강렬하고 특정 장면과 더 큰 내러티브 모두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서스펜스를 구축합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을 서로 죽이도록 요구받습니다. 처음 두 게임은 사람들이 개인으로 실패해서 죽임을 당하지만 그 이후에는 서로를 죽이기를 선택하기 시작합니다.

나혜인 피디: 네. 말씀하신 것 들으니까, 굉장히 많은 것들이 대치됐다는 느낌도 드네요. 상황은 잔인하고 어려운데 음악은 다른 이미지였고요. 게다가 눈으로 보이는 세트장이나 칼라감 같은 것들도 밝고 좀 상황과 대치되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성애 박사: 네.
Squid Game: Trying to cut the shape out of the thin honeycomb candy is no easy feat
Squid Game: Trying to cut the shape out of the thin honeycomb candy is no easy feat Source: netflixkr
나혜인 피디: 네. 오징어 게임에서는 탈북자, 이주 노동자 등 한국 사회의 약자들이 잘 드러납니다. 한국 사회의 어떤 문제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보여진다고 보십니까?

이성애 박사: 이 시리즈가 다룬 사안들은 여러 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경비 절감에 따르는 실직으로 야기되는 문제들을 다루는 사회 안전망의 부족, 북한 난민들, 이주 노동자들, 노조 운동과 경찰의 잔혹한 진압, 장기 적출 등이 있습니다. 이 상황들은 신자유주의와 인간의 상품화와 직접적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부유하고 권력자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소비합니다. 즉, 부유층은 소비자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소비재인 것입니다. 이 점은 대체적으로 사회의 조건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7회에서 부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게임 참가자들은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가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간의 격차는 사회 문제의 핵심에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1%의 사람들이 세계의 80% 이상의 부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도 1%의 국민들이 나라의 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돈이나 권력이 없으면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소비재이거나 하나의 상품일 뿐입니다. 기훈이 강제로 서명해야하는 신체 포기 각서도 또 다른 은유라고 볼 수 있네요.

나혜인 피디: 네. 그렇네요. 한 사람이 게임의 말처럼 다뤄지는 상황이네요. 오징어 게임에서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여성의 모습이 제대로 대표되지 않은 것 같다는 부분입니다. 여성 혐오에 대한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성애 박사: 네. 이 질문은 좀 까다로운데요. 게임 참가자 중 소수만이 여성들입니다. 이것은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이 빚을 많이 진다는 사실을 반영한 건지 아니면 남성들이 더 기꺼이 도박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지요?

나혜인 피디: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말씀하신 지적처럼…

이성애 박사: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자들을 살해하는 것은 특별한 카테고리에 속하는데요. 예를 들어 그 죽은 여자들은 희생자라거나 나라의 환유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희생자나 나라라는 이미지가 이 드라마에는 부적당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이고요. 서양의 시청자들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공감력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훈과 알리만이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남성들로 보이고요. 두 주요 여성인 미녀와 새벽 중 새벽만이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연인 지영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새벽은 희생자 역입니다. 이 두 요인이 아마도 그녀를 막강한 흥행 수표로 만드는데 공헌한 것 같습니다. 미녀는 종종 코믹하지만 좋아할 수는 없는 캐릭터죠. 그리고 번역이 미녀를 향한 동정의 가능성을 최소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들에게 의지하려고 섹스를 이용하지만 조금 진부하죠. 여성들에게 중대한 시점은 6회 깐부에서 새벽과 지영의 여자 대 여자의 만남입니다. 둘 중 한 사람은 6회 말에 죽어야하는데 경쟁하는 대신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영은 새벽이 자신보다 더 살 이유가 있다고 깊은 공감을 보이면서 죽음을 자청할 때 시청자들은 깊이 감동을 받고 슬퍼하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드라마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의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요. 가장 중요한 점은 여성들의 관습적인 역할이 드라마 내에 존재하고 그 틀은 부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성적의 관습적인 역할이 확실히 드라마에 존재하죠.
나혜인 피디: 오징어 게임의 영어 자막 그리고 더빙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한국어가 유창한 한국계 미국인 코미디언 영미 메이어 씨가 트위터를 통해 ‘자막이 엉터리’라는 지적을 하며 크게 보도되고 있는데요. 이성애 박사님은 보셨는지요?

이성애 박사: 굉장히 활발하고… 이 논란은 대체적으로 영미 메이어가 트윗에 올린 예시 하나에서 야기되었고 저는 조금도 영미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번역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번역은 단순히 단어와 단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각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색은 불 가피하게 문화적 특수성과 맥락을 고려하게 됩니다. 저는 오징어 게임의 번역은 잘못된 단어를 선택했다 든지 하는 사소한 실수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를 고려한 번역의 좋은 예로 4회에서 미녀의 그룹이 줄다리기 게임을 위해 나아갈 때 미녀가 반대편 그룹 멤버들을 보고 “남탕이네”라고 혼자 중얼거립니다.

나혜인 피디: 굉장히 한국적인 표현이죠? 남탕이네…

이성애 박사: 그녀가 본 사람들은 열 명 모두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이었으니까요. 번역은 “It’s a sausage festival” 즉, 모임에서 남자들의 숫자가 여자들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건데, 또 그대로 번역해 보면 “소시지 파티네” 뭐 이런 식으로…그런데 더빙은 “Only men”, “남자들 뿐이네” 라고 했어요. 자막 번역이 한국어의 “남탕이네”의 영어의 문화적 상당어를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점이 아주 잘 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예로는 5회 초반에 조그마한 체구의 소녀 지영이 새벽에게 이름이 뭐냐고 묻는데 퇴짜를 맞거든요. “비싸게 구네”라는 표현이 “secretive”, “비밀스럽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더 나은 번역은 제가 볼 때는 “standoffish”, 즉, “쌀쌀한”, “오만한” 아니면 “hard to get”, “비싸게 구는”이 될 것입니다. 가끔 번역가는 캐릭터를 해석하는데 결국 새벽은 정말로 비밀스럽지만 시청자들은 이런 식으로 어떤 생각을 하라고 얘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스포일러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이성애 박사: 그렇죠. 그리고 더빙은 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혜인 피디: 더빙이라고 하면 이제 소리로 들으시는 거죠? 배우들의 목소리 위에 입혀져 있는 영어 목소리?

이성애 박사: 네. 많은 예들이 보여주듯이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그런 이해 부족으로 정보가 생략된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5회에서 예를 들면 기훈이 노인에게 그가 일하던 전 회사가 그를 해고했는데 그 이유가 회사가 재정상 문제가 있어서라고 했는데 더빙에서는 이런 사회적 경제적 설명이 생략되고 “그들이 우리 모두를 한꺼번에 해고했어요”로만 대체합니다. 그러니까 주요 장벽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대부분 자막이 정확한 버전을 제공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빙을 선호하고 자막을 읽는 것을 꺼려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더빙이 더 비싸고 축약을 초래할 수도 있죠.

나혜인 피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이성애 박사: 오징어 게임 더빙의 정확성에 대한 소란은 모든 더빙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번역가가 적절한 단어나 문화적으로 적당한 개념, 혹은 적당한 사투리까지도 어느 정도까지 찾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미녀의 더빙을 맡은 성우는 대치된 텍스트는 원본과 같은 시간을 차지해야 하므로 일부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화면이 지나가기 전에 그 대사를 다 해야 하니까요.

이성애 박사: 그렇죠. 그리고 자막이든 더빙이든 시청자는 수정된 버전을 볼 것인지 아니면 아예 보지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만 남게 됩니다.
나혜인 피디: 넷플릭스의 테드 샌드로스 공동  CEO 는 오징어 게임이 넥플릭스에서 가장 흥행한 비 영어권 작품인 것을 확신하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역대 최고의 인기 드라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작품들이 소개되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 콘텐츠 전문가로써 어떤 종류의 한국 컨텐츠가 세계에 더 소개될 기대하고 계시나요?

이성애 박사: 네. 한국 드라마 한 작품이 성공적이었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시청 가능한 모든 한국 드라마를 자동적으로 본다고 그렇게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이 다른 종류의 드라마를 보도록 납득시켜야 되고 또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프로듀서의 장르”라고 불리는 현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프로듀서의 장르”는 프로듀서들이 한 작품을 성공적으로 만든 요인을 분석해 이 요인들에 입각하여 또 다른 영화들을 제작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나혜인 피디: 그러니까 비슷한 작품들을 계속 만드는 건가요?

이성애 박사: 그렇죠. 그동안 폭력적인 것들… 올드 보이라든지 그런 것…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앞서서도 언급했듯이 이유가 있습니다. 유산자와 무산자, 계급 격차, 북한 난민이나 이주 노동자와 같은 최 하층 계급에 대한 차별, 그리고 장기 적출과 같은 관련성이 높은 주제는 전 세계에 걸쳐 반향이 있습니다. 콘텐츠에 관계없이 작품이 뛰어나면 시청자들은 그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두 가지 의구심이 있습니다. 매우 지역적인 콘텐츠를 지닌 드라마는 동아시아에서 성공적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독립 영화 시청자들에게 어필합니다. 저는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갯마을 차차차를 계속 시청하는지에 대한 통계를 보고 싶습니다. 이 드라마는 중간에 이르러 죽은 기간에 들어가 지루해지고 반복적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드라마에서 보통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그리고 두 번째로 저는 아직도 많이 인용되는 기생충의 성공이 영화 산업에 유동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면 시청자들은 그냥 또다른 기생충을 찾아야 하는지요?

나혜인 피디: 네. 갯마을 차차차, 오징어 게임 굉장히 다른 한국 드라마가 지금 넷플릭스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과연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우리 한국 콘텐츠에 어떻게 반응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맥쿼리 대학교 아시아 학부 강사 이성애 박사님과 함께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내용들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네. 이성애 박사님 오늘 감사합니다.  

이성애 박사: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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