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이어 시드니 영화제도 제패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시드니 필름 페스티벌에서도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Bong Joon-ho's satire 'Parasite'

Bong Joon-ho's satire 'Parasite' Source: Getty Images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시드니 필름 페스티벌에서도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6일 저녁 시드니에서 열린 제66회 시드니 필름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최고 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와 6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시드니 영화제에서 한국인 감독의 작품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 메이너드 심사 위원장은 “기생충은 부드러우면서도 잔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가혹하며, 재미있고 비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폐막식에 참석한 한인 동포 아티스트 ‘임다미’는 “너무나 웃긴 동시에 너무나 어두운 영화”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온 가족이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생충은 6월 21일 호주 주요 도시에서 특별 시사회를 갖는데 이어 27일 부터 캔버라, 시드니, 브리즈번, 멜번, 퍼스, 아들레이드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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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June 2019 9:22am
Updated 17 June 2019 10:09pm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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