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비닐에 포장된 과일과 채소보다 미포장 과일과 채소가 대체로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어 플라스틱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슈퍼마켓에서 비닐에 포장되지 않은 과일과 채소를 사는 사람이 연간 155달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해양 보호 협회(Australian Marine Conservation Society)가 발표한 슈퍼마켓의 플라스틱 비닐 사용에 대한 두 번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포장 과일과 채소가 비닐 포장 농산물보다 더 비싸고, 감자의 경우 봉지에 든 감자보다 53%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Woolworths is charging more for unpackaged fresh produce, data from a review shows. Source: AAP / Julian Smith
플라스틱 오염은 환경 위기의 주 원인으로, 바다와 수로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을 죽이며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이 협회의 칩 해밀턴 이사는 강조했습니다.
"정말 실망스러운 것은 Woolworths, Coles, Aldi가 플라스틱 70% 이상이나 포장 농산물보다 낱개 과일과 채소에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가격 차이가 꽤 크기도 합니다."
울워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2018년 이후로 자체 브랜드 제품군에서 160만 kg 이상의 플라스틱 비닐을 없앴으며 통제 가능한 모든 포장재의 평균 51%가 재활용된 제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콜스 측은 일반적으로 포장되어 나온 신선 농산물은 크기가 더 작아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재배자 또한 작물 판매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 이후로 콜스(Coles)는 브랜드 제품에서 5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을 제거했으며 현재 일부 매장에서는 골판지 상자를 시범적으로 사용해 고객이 낱개로 과일과 채소를 구매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