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정치인들, 호주 국민 단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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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주 정치인들이 국내에서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연민을 보이고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ey Points
  • 호주 정치인들…이스라엘-하마스 긴장 고조 속 호주 국민 단합 촉구
  • 이스라엘 인질 가족 머물고 있는 호텔서 친팔레스타인 시위 벌어져
  • 여야, 한목소리로 비판
  • 알바니지 총리, “슬픔에 잠긴 가족 겨냥한 시위…인류애 저버린 것”
호주 정치인들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될수록 호주인들이 더욱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이슨 클레어 연방 교육부 장관은 호주에 있는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폭력 상황에 불안해 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이뤄진 때에 텔아비브에 있던 유대인 친구를 예로 들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호주인 모두가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레어 장관은 “친구인 그녀가 호주로 돌왔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녀의 무슬림 친구들을 만나 그들을 껴안은 것이었다”며, “끔찍한 시위보다는 서로를 포옹하는 이 같은 일이 현재 호주에 좀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다른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을 우리가 바꿀 수는 없지만 이 나라는 단합해야 하며, 이는 우리 모두가 긴장을 조금 낮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인들의 가족이 머물고 있는 멜버른의 한 호텔에서 지난 30일 수십 명의 친팔레스타인인들이 시위를 벌여 상당한 비판에 직면했다.

인질들의 가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시련을 알리기 위한 전 세계적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호주를 방문한 이들은 29일 저녁 인질들의 고초를 알리기 위해 정치 지도자 및 커뮤니티 멤버들을 만났다.

행사를 마치고 묵고 있는 크라운플라자(Crowne Plaza) 호텔로 돌아왔으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로비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여 방으로 돌아갈 없었다.

이들은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해산될 때까지 인근 경찰서에서 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해당 시위에 대해 당파를 초월한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는 그 같은 "악의적 행위"는 호주에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도 해당 시위를 비판하며 팔레스타인 대의나 정의를 구현하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우리가 여기서 보는 것은 단지 인류애를 그냥 제쳐두는 것”이라면서 “슬픔에 잠긴 가족을 겨냥해 시위를 조직하는 것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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