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음력설 특집: 한인 사회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긴 ‘2025 멜번 설날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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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빅토리아주 한인회 설날 대잔치 Credit: SBS/Aaron Wan

멜번 한인 사회 구성원들과 호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2025 빅토리아주 한인회 설날 대잔치’가 성황리에 펼쳐졌습니다.


Key Points
  • 2025 빅토리아주 한인회 설날 잔치 성황리에 마쳐
  • 2025년 1월 25일(토) 빅토리아주 한인회관
  • 한식 부스, 떡 만들기, 김치 만들기, 한복 체험, 오징어 게임, 케이팝 댄스 콘테스트
나혜인 PD(이하 진행자): 2025년 음력설 특집 방송 계속됩니다. 고국에서만큼은 아니지만 호주 전역에서도 다양한 설날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는 한인 지역사회와 이번 음력설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 다양한 음력설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멜번에 위치한 빅토리아주 한인회관에서 ‘설날 잔치’가 펼쳐졌는데요, SBS는 이번 빅토리아주 한인회 설날 잔치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지난 주말 행사 참석을 위해서 멜번에 다녀온 박성일 프로듀서와 행사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봅니다. 박성일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박성일 PD(이하 박성일): 안녕하세요

나혜인: 빅토리아주 한인회가 주최한 설날 잔치에 다녀오셨는데요, 많은 분이 참석하셨다고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1월 25일) 정오부터 시작된 설날 잔치에는 한인 동포와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떡볶이, 김밥 등 다양한 한국 먹거리는 물론이고요. 절구에 떡을 쳐서 함께 떡을 만들어 먹는 시간,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방법을 시연하는 행사 등 정말 한국 명절의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습니다. 빅토리아주 한인회의 박응식 회장은 멜번에서 설날 잔치를 연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같이 들어보시죠.

박응식 빅토리아주 한인회장: 한국을 떠나 해외에 살다 보니 우리 2세들 정체성 확립에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또 1세대들과 1.5 세대들은 설날을 맞이해 향수에 젖어 있는 상태에서 좀 외로움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같이 와서 즐기면서 서로 교제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이렇게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나혜인: 호주에서는 설날 기분이 잘 안 난다고 하는 분들도 가끔 만나게 되는데요, 멜번에서 이 날만큼은 설 명절 분위기가 정말 뜨겁게 느껴졌을 것 같네요.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이날 설날 잔치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한국 전통 게임들을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최근 공개된 오징어게임 2에 나오는 게임들이죠, 둥글게 둥글게, 제기차기 등 정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한인 회관에 그대로 재연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참가자 모두 즐겁게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끝난 후에는 케이팝 커버 댄스 대회가 열렸는데요, 박응식 한인회장은 올해 설날 잔치의 경우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한국 문화를 맛보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박응식 회장의 말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박응식 빅토리아주 한인회장: 요즘에 오징어게임 2가 나와서 인기가 많은데 둥글게 둥글게, 그다음에 이인삼각 게임을 통해서 같이 어울리고 화합하고 같이 즐기는 그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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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빅토리아주 한인회 설날 대잔치 Credit: SBS/Aaron Wan
그리고 3시부터는 한국 사람들이 아닌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경연대회가 있습니다. 케이팝과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하는데요. 호주에서 우리만의 삶이 아니고 이곳 현지인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또 친한 세력들을 많이 만들어서 한국이 이런 것들을 즐기는구나, 한국 사람들이 이런걸 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또 같이 살아가면서 더불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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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SBS/Aaron Wan
박성일: 이날 설날 잔치에 참석한 주멜번분관의 이창훈 총영사와 모나시 카운슬의 이수정 시의원은 한인 사회의 설날 잔치가 다문화 사회가 멜번에서 더 번창할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창훈 총영사와 이수정 시의원의 말도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창훈 주멜번분관 총영사: 설날은 한민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곳 멜번에서 살고 계신 동포 여러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설날의 의미를 이곳에 살고 있는 이웃 주민들과 같이 나눌 수 있는 행사여서 너무 의미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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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멜번분관 이창훈 총영사 Credit: SBS/Aaron Wan

이수정 모나시 카운슬 시의원: 머나먼 호주 타지에 정착한 호주 한인 교민들이 모여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뜻깊은데 더 나아가 모나시 주민들도 초대해서, 이웃사촌과 나누면서 우리 고유의 문화와 그리고 전통을 함께 하는 것이 정말 뜻깊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경험을 통해서 문화 간 간극도 좁히고 서로 다름을 알게 되면서 그 사이에서 공통점도 발견하고, 이런 문화 잔치들을 통해서 우리 다문화 사회에서 더욱더 끈끈해지고 다문화를 더 중요시하게 되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혜인: 계속해서 이날 설날 잔치에 참석한 한인 사회 구성원의 이야기도 들어보죠.

박성일: 이날 현장에서 만난 안창재 씨는 설날 잔치에 와보니 케이 컬처가 정말 세계화되고 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창재 씨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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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1/202513:11

안창재(설날 잔치 방문객): 많은 한국 교민분, 그리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호주에 사는 분들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문화가 많이 유명해지면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로 인해서 같은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보기 좋았고요. 그리고 한국 전통문화인 사물놀이를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한국 음식도 그렇고, 이제 케이 컬처에 대한 것들이 세계화되는 게 몸소 느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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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한인회 설날 대잔치
나혜인: 인터뷰 내용만 들어봐도 현장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데요, 그럼 이날 행사에는 한인 외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도 많이 왔을 것 같아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한식 코너에 길게 줄을 선 사람 중에 상당수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분들이었는데요. 미나 씨는 한 달 전에 일본에서 멜번에 왔지만 한국말을 정말 유창하게 했습니다. 미나 씨를 만나보겠습니다.

미나: 한 달 전에 왔습니다. 한국 케이 드라마나 케이팝을 너무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나혜인: 한 달 전에 멜번에 오셨다는데 한국말을 정말 유창하게 하시네요

박성일: 그렇죠? 또한 현장에서 만난 키란 머피 씨는 가족들과 설날 잔치를 찾았는데요. 키란 미피 씨입니다.

키란 머피: 설날 잔치에 와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가족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나혜인: 지금까지 지난주 토요일 멜번에서 열린 빅토리아주 한인회의 설날 잔치 소식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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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1/2025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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