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국의 획기적인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가 출시되면서 전세계 인공지능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날 딥시크 쇼크로 폭락했던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하며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호주의 연방 장관들도 딥시크(DeepSeek)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우려를 제기하며, 사용자에게 이를 사용할 때 신중하게 생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기반 기술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챗봇은 지난주 출시 이후 업계 관계자들을 충격에 빠트리면서 전세계 금융 시장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서양 경쟁업체와 비교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앱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시장 선두주자인 ChatGPT를 대체하는 모양새입니다.
클레어 오닐 주택 장관은 AI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사용자는 전달하는 정보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lare O'Neil said she wouldn't be downloading DeepSeek and would continue to be a "ChatGPT girl" at this stage. Source: AAP / Lukas Coch
야당의 제인 흄 의원 또한 정부가 딥시크 사용에 대한 보안 우려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드 후식 과학부 장관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후식 장관은 중국 기업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관리에 있어서 서구 경쟁업체들과는 다른 방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 입장에서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8년 호주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통신 대기업인 화웨이를 국가 5G 네트워크에서 금지한 바 있습니다.
DeepSeek has overtaken US competitor ChatGPT to become the top-rated free application on the Apple app store. Source: AAP / Andy Wong
딥시크(DeepSeek)은 무엇인가?
딥시크는 중국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가 소유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항저우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이번 달 초 DeepSeek-V3 모델로 구동되는 무료 챗봇 도우미를 앱 스토어에 출시하자마자 앱의 인기가 급등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자사 모델이 ChatGPT와 동등한 경쟁자이지만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되는 엔비디아(Nvidia) 프로세서 칩을 사용하는 데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딥시크는 2022년까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의 고성능 A100 그래픽 프로세서 칩(GPU) 1만개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 직후 중국에 대한 해당 칩 판매를 제한했습니다. 딥시크는 최근 모델이 중국에서 금지되지 않은 엔비디아의 성능이 낮은 버전인 H800 칩으로 제작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