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음식을 약처럼 먹기…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는 대신 더 건강한 버전으로 선택
- 새로운 스포츠 배우기…운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강력한 도구
- 아무것도 하지 않기…덴마크 '니크셴'과 한국의 '멍 때리기'는 정신 건강 강화에 도움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를 전합니다.
건강인에서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 정보와 건강 상식을 통해 일상에서의 우리 몸 관리법과 건강해지는 습관, 건강한 먹거리 등 지혜로운 건강 생활을 위한 정보들을 전해드립니다.
나혜인 PD: 일상생활 속의 건강한 습관과 과학적으로 검증된 건강 관련 정보를 공유합니다. 건강 IN, 유화정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유화정 PD: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2025년, 어느새 1월의 끝자락에 서 있지만 음력설이 바로 어제였으니 새해의 시작이 다시 새롭게 느껴지는 시점입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대부분 한 두 개쯤 새해 다짐을 하게 되는데요.
유화정 PD: 그렇습니다. 새해는 늘 새 출발을 다짐하기 좋은 기회죠. 올해 건강과 관련된 목표를 세운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 건강인에서는 새해를 맞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작은 변화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올해는 특히 을사년 푸른 뱀의 해로, 뱀은 지혜와 변신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죠. 건강한 습관은 단순한 결심이 아니라 일상에 스며드는 변화로, 이 작은 변화가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습관들이 쌓이면 보다 나은 삶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인생 리셋이 되지 않을까요?
나혜인 PD: 새해맞이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 방법이라는 귀가 솔깃해지는데요. 2025년을 더 건강한 삶으로 바꾸기 위한 일상의 변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가요?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 어떤 도전인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유화정 PD: 건강 전문 과학자들이 밝힌 2025년을 더 건강하게 바꾸기 위해 도전할 만한 5가지 습관, 먼저 첫 번째는 ‘음식을 약처럼 먹기’입니다. 흔히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를 만든다’는 말을 많이 하죠.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몸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나혜인 PD: 머리로는 건강과 영양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입맛을 더 중시하잖아요. 그런데 ‘음식을 약처럼 먹는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어떻게 하면 실천 가능할까요?
Woman eating Source: Getty
예를 들어, 기름진 튀김 요리를 좋아한다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기름 사용을 줄이거나, 일반 감자칩 대신 구운 고구마칩 같은 간식을 선택하는 겁니다. 또, 가공된 간편식보다는 신선한 재료를 직접 요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죠. 결국 핵심은 내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채운다’고 생각하며 즐기는 마음가짐입니다.
나혜인 PD: 그러니까 기름진 음식이 해롭다고 무조건 참는 게 아니라, 조리 방법이나 재료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더 건강하게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네요. 이렇게 하면 지속적으로 실천하기도 더 쉬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두 번째 도전할 습관은 무엇인가요?
유화정 PD: 네, 맞아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두 번째 도전할 습관은 ‘새로운 스포츠 배우기’입니다. 운동은 단순히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넘어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내 몸과 마음이 즐거워하는 운동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나혜인 PD: 새로운 스포츠라면 격렬하거나 전문적인 운동이어야 할까요?
유화정 PD: 그렇지 않습니다. 배드민턴, 수영, 테니스 같은 비교적 대중적인 스포츠도 좋고요. 하이킹이나 요가처럼 가벼운 운동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건 내 몸과 마음이 즐거워하는 활동을 찾는 건데요. 특히, 새로운 운동을 시도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흥미롭고 즐거울 수 있습니다.
In this photograph taken on March 26, 2011 a group of yoga practitioners partake in the Bali Spirit Festival in Ubud. Source: AFP, Getty / SONNY TUMBELAKA/AFP/Getty Images
유화정 PD: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의욕적으로 임하다가 흥미를 잃거나 다른 이유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두 가지를 기억하면 도움이 됩니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과정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한 가지 운동이 맞지 않다면 과감히 다른 운동으로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한,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매일 가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주 1~2회처럼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나혜인 PD: 운동을 혼자 하기보다는 친구와 함께하거나 그룹 클래스를 이용하면 서로 격려하며 더 꾸준히 이어갈 수 있더라고요. 무엇이든 시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음식을 약처럼 먹기,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기, 다음으로 세 번째는 뭔가요?
유화정 PD: 세 번째는 ‘아침 6시에 일어나기’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하루를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열쇠라고 강조하하는데요.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운동을 하거나 독서, 명상 등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차분히 준비할 수 있고, 하루 일정을 미리 계획하거나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면 그날의 성취감도 배가됩니다. 실제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나혜인 PD: 요즘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방법도 많이 공유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30분씩 기상 시간을 앞당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네 번째 습관은 어떤 건가요?
유화정 PD: 네 번째는 조금 특별한 방법인데요. 바로 ‘찬물 샤워하기’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찬물 샤워는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나혜인 PD: 여름에 새해가 시작되는 호주에서는 가능할 것 도 같은데요. 하지만 찬물 샤워, 실천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Taking the ice plunge at Port Macquarie’s Shelly Beach Source: AAP
나혜인 PD: 재미있네요. 조금씩 시도하다 보면 도전할 만하겠어요. 마지막 다섯 번째 습관도 궁금합니다.
유화정 PD: 마지막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갖기’입니다. ‘니크센(Niksen)’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어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니크센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마음을 비우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혜인 PD: 최근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유행하는 ‘멍 때리기’와 유사한 거네요. 모닥불을 바라보는 불멍, 한강 변에서는 물멍 때리기 대회도 열린다고 하죠.
유화정 PD: 맞아요.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요구하지만,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전문가들은 실제로 느리게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호흡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명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덴마크어로 휘게(Hygge)라는 단어 들어보셨을 겁니다. "편안함" 또는 "아늑함"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휘게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 촛불을 켜고 책을 읽는 시간 등 일상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순간들을 소중히 여깁니다.
나혜인 PD: 현대인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시간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런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요?
This story is part of the content offering for the SBS health and wellness initiative, Mind Your Health.
나혜인 PD: 맞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겠네요.
유화정 PD: 특히 이런 습관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오히려 에너지를 재충전할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또한 공원 벤치에 앉아 바람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며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나혜인 PD: 오늘 소개한 주신 5가지 습관, 모두 실천하기는 어렵더라도 하나씩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하루에 5분만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유화정 PD: 맞아요.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내죠. 특히, 건강한 습관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올해는 이 습관들을 하나씩 도전하면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나혜인 PD: 네 듣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시간 건강인 오늘은 2025년을 더 건강한 삶으로 바꾸기 위한 일상의 변화, 구체적으로 알아봤습니다. 유화정 프로듀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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