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호주 직장인 “가장 짜증 나는 동료와 상사는?”

A woman sitting at a desk at her laptop with her hands on her face.

Shot of a stressed businesswoman with headache in the office. Source: Getty / Violeta Stoimenova

호주 직장인이 말하는 가장 짜증 나는 동료와 상사는 어떤 사람일까요?


Key Points
  • 호주 직장인, 가장 짜증 나는 동료는?: 개인위생 불량(58%), 험담(49%), 지저분함(49%)
  • 가장 짜증 나는 상사의 특징은?: 위선(59%), 너무 작은 것에 집착(49%), 합리적이지 않은 기대치(48%)
  • 가장 좋아하는 동료 특징은?: 신뢰감(66%), 정직함 (60%), 열심히 일함(55%)
성가신 상사, 냄새 나는 동료, 험담

호주인들이 직장 동료와 멀어지게 만들고, 심지어 회사까지 그만두게 만들 수 있는 행동들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닙니다.

취업 사이트 인디드(Indeed)가 실시한 최신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1%는 업무 시간 외에 동료들과 어울리기보다 차라리 이를 뽑는 것이 낫다고 답했습니다.

호주의 직장인, 동료에 대해서 가장 짜증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설문 조사 결과 직장 내 가장 짜증 나는 목록 1위는 개인위생 불량이었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에 달하는 58%가 개인위생 불량 때문에 동료들과 멀어진다고 답했습니다.

2위는 험담이었습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49%가 험담을 직장 내 가장 성가신 행동으로 손꼽았습니다. 이어서 49%의 지저분함, 48%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42%의 개인 공간 침범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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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체 교수는 멜버른에 있는 모나쉬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체 교수는 개인 위생이 좋지 않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직장 내에서 더 많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체 교수는 “동료들이 서로를 피할 수 있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고, 결국 팀 관계에 긴장감이 생길 수 있다”라며 “작은 문제로 보이는 것들이 팀워크 저하, 사기 저하, 심지어 직무 불만족과 같은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동료들의 성격 유형을 살펴봤습니다.

호주 직장인들이 가장 꺼리는 동료의 성격 유형으로는 게으름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응답자의 58%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으로 게으름을 선택했습니다. 이어서 53%의 교묘하게 속임수를 쓰는 행동, 51%의 신뢰할 수 없는 행동, 51%의 무례한 행동, 50%의 거짓말 행동이 뒤를 이었습니다.

호주 직장인들이 손꼽은 나쁜 상사

나쁜 상사라고 생각이 드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대해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위선을 손꼽았습니다. 이어서 너무 작은 것에 집착하는 성향이 49%, 합리적이지 않은 기대치가 있는 성향이 48%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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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체 교수는 나쁜 리더십은 개별 직원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장기적인 성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체 교수는 “이같은 리더십은 직원의 참여와 직무 만족을 위한 핵심 동인인 직원의 신뢰, 자율성,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리더가 일관되게 이런 방식으로 행동하면 스트레스가 증폭되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독성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체 교수는 이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직원들이 소진되고 성과는 감소하며 이직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취업 사이트 인디드(Indeed)의 샐리 맥키빈 경력 전문가 역시 이런 행동이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설명합니다.

맥키빈은 “짜증 나는 행동이 단순한 짜증 그 이상이 되면 큰 혼란이 일어난다. 꿈에 그리던 직업을 다시 반복하게 되는 악몽이 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누군가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

체 교수는 불쾌한 동료 역시 직장인이 회사를 그만두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나쁜 상사가 더욱 강력한 이유라고 지적합니다.

체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직속상관은 직원의 전반적인 경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적인 상호 작용뿐만 아니라 경력 개발, 직무 만족도와 같은 주요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를 떠나는 것으로 일관되게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체 교수는 이어서 나쁜 상사뿐만 아니라 성가신 동료 역시 직원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체 교수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55%가 동료의 성가신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40%는 동료의 성가신 행동으로 인해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호주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형은?

설문 조사에 참여한 호주 직장인의 3분의 2는(66%) 신뢰감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았습니다. 이어서 정직함이 60%, 열심히 일하는 것이 55%,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팀플레이가 55%, 유머러스함이 52%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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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빈은 이같은 긍정적인 특성들이 직장에서 사기를 붇돋우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맥키빈은 “신뢰성, 정직성, 열심히 일하는 것과 같은 자질들은 동료들에게 계속해서 소중한 덕목으로 여겨지고 긍정적인 업무 환경의 토대를 형성한다”며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효과적인 소통과 상호 존중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5월 18세에서 64세 사이의 호주 직장인 약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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