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치권, 기후 변화 정책 공방 재점화

Adam Bandt

Greens leader Adam Bandt Source: AAP

노동당이 2050년까지 호주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를 내걸면서 정치권에서는 기후변화 정책을 둘러싼 난상토론이 가열되고 있다.


노동당은 오는 2050년까지 호주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목표를 내건 공세적 기후변화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자유당 연립은 즉각 지극히 무책임하고 무모한 포퓰리즘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여권은 "노동당의 움직임은 국가가 떠안게 될 비용, 가구별 전기세, 국내 일자리에 미칠 영향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매우 단세포적 움직임"이라고 폄하했다.

반면 노동당은 당내 좌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급진적 탄소감축 정책이 당론으로 채택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노동당의 예비 농림 자원장관 조엘 핏츠기봉스 의원은 "대기로의 가스 방출을 제로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조엘 핏츠기봉스 의원은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가 정치권이 모두 기피해온 민감한 이슈에 대해 과감한 접근을 한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번 노동당 지도부의 결정은 지역사회에 우리 노동당이 호주인 일자리나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히지 않고 기후변화정책을 추구하고 있음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당은 한발짝 더나아가 지하 매장 천연 에너지 자원 즉 화석연료 개발 광산기업에 대해 환경 피해 배상금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녹색당의 아담 밴트 당수는 "지하 매장 석탄, 개스 등 화석연료 자원 개발 기업들은 막대한 부를 누리는 한편 호주 국민들에게 환경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줬다"면서 "과거에 석면 및 담배 회사들이 피해 배상한 사례를 거울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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