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대구, 2025년 호주인이 가장 관심 갖는 해외여행지 ‘4위’

A group of people lining up at the airport.

The top travel destinations for 2025 have been revealed in a new report from Skyscanner. Source: Getty / James D. Morgan

대구가 2025년 호주인이 가장 관심을 갖는 해외여행지 4위에 올랐습니다.


Key Points
  • 스카이스캐너 2025 여행 트렌드 보고서, 호주인이 내년에 가장 여행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 선정
  •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4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항공편 검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 기준으로 선정
  • 4위 대구… 1위 캄보디아 시엠립, 2위 태국 크라비, 3위 필리핀 부수앙가
내년에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어느 곳이 좋을까요?

호주 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 1위는 줄곧 일본이었는데요. 지난 수년간 많은 호주인들이 도쿄, 교토, 오사카를 방문해 일식을 먹고, 벚꽃, 온천, 쇼핑을 즐겨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호주인들이 다른 여행지들에 눈독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트렌드의 여행 핫스폿에는 대구도 포함됐습니다.

2025년, 호주인들은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요?

여행 비교 웹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의 2025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이 내년에 가장 여행하고 싶어 하는 인기 장소 1위는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캄보디아의 시엠립(Siem Reap)입니다. 시엠립에 대한 호주인들의 관심도는 무려 529%나 높아졌습니다.

이어서 태국의 크라비가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인기 여행지인 푸켓 바로 옆에 위치한 크라비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태국의 보석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3위는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필리핀의 부수앙가였습니다.
A infographic showing the top trending travel destinations for 2025.
Siem Reap has taken out the top spot for Australian's trending travel destinations in 2025. Source: SBS
이어서 4위는 고국의 대구가 차지했습니다. 스카이스캐너는 대구는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불과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며 풍부한 예술과 고대 건축물을 통해 풍부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핀란드의 로바니에미가 5위를 차지했네요.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의 중심 도시인 로바니에미는 산타 클로스가 사는 곳으로 불리고 있고요, 북극광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어서 페루의 쿠스코, 노르웨이의 트롬쇠,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인도네시아의 라부안 바조와 욕야카르타가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이번 순위는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4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항공편 검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을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항공 요금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요. 보고서는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 1위로 태국을 꼽았습니다. 특히 인기 여행지 2위를 차지한 크라비의 경우 항공료 가격이 34% 하락해 여름휴가지로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가는 항공 요금도 26% 떨어졌고요, 호주에서 마드리드, 부다페스트, 오키나와로 향하는 항공료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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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호주인들이 해외여행지를 선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조사했는데요. 가장 큰 요인은 66%를 차지한 날씨였고, 65%의 매력, 63%의 음식, 59%의 문화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생활비 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호주인들은 여전히 여행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43%는 더 많이 여행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호주인 응답자의 36%는 항공편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고요, 31%는 숙박비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 14%는 자동차 렌트비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호주인들은 여행지를 선택할 때 여전히 비용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는데요. 휴가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환율(32%), 관광지 비용(32%), 비자 비용(17%)을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호주인 관광객들은 해외여행을 가서 주로 무엇을 할까요?

호주인 관광객의 거의 3분의 1은 2025년에 스포츠 이벤트를 구경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별 관측과 일식을 보는 것도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응답자의 58%가 북극광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요, 39%는 천문대에 가고 싶다고 답했고, 38%는 일식이나 월식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는 휴가지를 휴식을 취하는 장소 정도로 여겼지만 이제 더 많은 호주인들이 건강과 웰빙을 여행 자체에 접목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여행객의 63%가 건강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한 여행객의 절반이 넘는 59%는 해외여행지 선택에 있어서 예술과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최근에는 게이머들이 자신의 취미를 여행에 접목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31%가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 위치에 따라 해외여행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고 10%는 게임 콘솔이 설치된 호텔을 찾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72%는 휴가 기간 동안 정원을 방문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는데요. 이들은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것이 여행의 큰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2025년에 컨트리 음악, 목장과 농장에서의 숙박, 승마 트레킹에 초점을 맞춘 '카우보이 여행'이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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