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핵 추진 잠수함 구입 활로 열려…미 의회, 오커스 협정 공식 승인

RICHARD MARLES AUKUS ADELAIDE

Australian Deputy Prime Minister Richard Marles during a Defence Industry and Union Roundtable in Adelaide, Wednesday, March 15, 2023. Source: AAP / MATT TURNER/AAPIMAGE

미국 의회가 호주와의 오커스(AUKUS) 협정을 공식 승인하며, 호주가 핵 추진 잠수함을 구입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리게 됐다.


미국 의회가 호주, 미국, 영국의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 협정을 공식 승인했다.

미국 하원은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을 모든 국가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제출돼 법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소 3척의 핵 추진 잠수함이 호주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은 채널 7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의 결정이 핵 추진 잠수함 판매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말스 장관은 "미국 역사상 다른 국가에 핵 추진 잠수함을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호주가 작년 3월에 발표한 대로 이 잠수함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잠수함 판매만이 아니"라며 "이를 통해 호주인들은 미국의 원자력 기업에서 일하고, 기술과 경험을 쌓아 호주에서 미국 국적의 핵 추진 잠수함을 유지보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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