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시드니 아시리아 정교회, 성직자 흉기에 찔려
- 용의자 15세 소년 체포
- 성난 군중들 경찰 향해 물건 던져 경찰차, 주택 파손
시드니 서부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주교와 성직자가 TV로 중계되는 예배 도중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인 15세 소년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흉기 난동 사건 후 성난 군중들이 경찰과 대치해 불안감이 커졌다.
캐런 웹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청장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제저녁 웨이클리(Wakeley)에 있는 아시리아 정교회 ‘선한 목자 교회’에서 말 마리 에마뉘엘 주교와 다른 성직자가 저녁 미사 중 공격을 받았으며 100명이 넘는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The suspect is "known to police" and not a regular attendee at the church. Source: Supplied / YouTube
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을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류 홀랜드 경찰 부청장 대행은 용의자는 교회의 신도가 아닌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홀랜드 대행은 칼로 성직자를 찌른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교인들에 의해 체포돼 있었다며 “경찰이 교회에서 이 젊은이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큰 무리가 밖에 모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홀랜드 대행은 성난 군중의 일부가 교회에 물건을 던졌고 경찰차 여러 대가 파손됐다고 말했다. 금속 물체에 맞거나 턱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은 경찰도 나왔다.
홀랜드 대행은 “많은 주택이 파손됐다. 그들은 경찰에게 던질 무기를 얻기 위해서 다른 집에 침입했다. 성직자들에게 부상을 입힌 그 젊은이에게 접근하기 원했던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두가 침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스 주총리는 어젯밤 늦게 종교 지도자 회의를 소집하고 “어떤 형태든 만장일치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친절과 존경심을 가지고 행동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