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NSW 11월 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 격리 면제 (초기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직계 가족만 적용)
- 전문가 “해외여행 수요에 비해 공급 모자라 인기 국제선 노선의 항공료 급등 예상”
호주 국경 재개방이 가시화된 가운데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커지며 일부 인기 노선의 가격이 더 비싸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금요일 11월 초부터는 모든 호주인들에게 특별 허가를 받지 않고도 해외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수개월 안에 호주 국경이 재개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서는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11월 1일부터는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들이 뉴사우스웨일스주 도착 후 더 이상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적용 초기에 먼저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에게만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 대학교의 여행 전문가 피에르 벵켄도르프 박사는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항공료 역시 비싸질 수 있다고 염려했다.
그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라며 “항공사들이 노선을 개발하고 최대 수용 인원으로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기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이미 매우 높은 항공 요금을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주에 사는 캐롤라인 캠벨 씨는 12월 초 멜버른과 뉴욕의 왕복 항공편을 구입하는 데 벌써 1만 달러를 썼다. 본인과 두 아이의 항공 요금으로 남편의 표까지 끊으면 추가로 50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두 아이의 엄마인 캠벨 씨는 미국에 계신 부모님을 못 뵌 지 2년이 됐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가격에도 돈을 쓸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그녀는 “비행기 요금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라며 “결코 우리에게 적은 액수가 아니다. 하지만 만약 지금가지 못하면 앞으로 6개월 정도 부모님을 더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표를 구입했다.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여행그룹 아이플라이플랫(iFLYflat)의 스티브 후이 최고 경영자는 해외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항공 요금이 내년 초까지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항공사들이 지금 당장은 좌석에 모든 사람들을 태우고 다시 비행을 하고, 더 많은 비행기를 이륙시키길 바라는 것 같다”라며 “그들은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벵켄도르프 박사는 현재 호주와 인도, 영국, 미국을 잇는 항공편이 가장 인기 있고 비싸다고 설명했다.
여행 예약 사이트인 웹젯이 SBS 뉴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여행지는 런던, 로스앤젤레스, 암스테르담, 방콕, 더블린, 맨체스터, 싱가포르, 밴쿠버, 덴파사르, 뉴델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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