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이민 수준, 주요 종교’에 부정적… ‘사회적 응집력’은 안정적

People are seen walking along the Yarra Riverbank during the Moomba festival in Melbourne

Australia’s social cohesion is facing strain amid persistent cost-of-living pressures and a challenging global environment. Source: AAP / AAPIMAGE

많은 호주인들이 이민 수준과 주요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사회적 응집력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ey Points
  • 스캔론 재단, 2007년부터 사회적 응집력 측정… 해마다 8,000명 이상 설문 조사 참여
  • “호주의 이민 수준 너무 높다”… 2023년 33% -> 2024년 49%
  • 응답자 85% “다문화가 호주에 도움이 된다” 동의
2007년부터 사회적 응집력을 측정해 온 스캔론 재단이 올해도 8,000명 이상의 참가자에게 100개 이상의 질문을 물어보며 2024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자인 호주국립대학교의 제임스 오도넬 박사는 생활비 압박이 이어지며 사회적 응집력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오도넬 박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직면한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표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소속감과 응집력을 측정하는 수치는 2023년과 2024년 동일하게 78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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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ative attitudes about Muslims in Australia remain high, survey finds image

호주인 대다수, “다문화주의 좋은 영향 미쳤다”… 무슬림 부정적 태도는 여전히 높아

SBS Korean

26/11/201902:03
올해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호주의 이민 수준이 너무 높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2023년 33%에서 2024년 49%로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보고서는 사람들이 이러한 태도를 갖는 이유는 다양성에 대한 반대라기 보다 경제와 주택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며, 응답자의 85%는 다문화가 호주에 도움이 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는 호주 내 주요 종교들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태도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유대인과 무슬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감소한 것은 물론 기독교인에 대해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 역시 2023년 42%에서 2024년 37%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 호주인의 3분의 1이 무슬림에 대해서 다소 혹은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2023년 조사 당시보다 7% 포인트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유대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역시 9%에서 13%로 증가했으며 불교, 힌두교, 시크교도와 같은 다른 종교 집단에 대해서도 긍정적 태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호주 유대인 행정위원회의 알렉스 라이브친은 유대인들이 점점 더 표적이 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합니다.

라이브친은 “사람들이 유대인을 더 나쁘게 보는 것이 놀랍지 않다”며 “확실히 느끼고 있다. 배제, 차별, 거리에서의 학대, 비방의 측면에서 확실히 그것들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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