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10월 14일 보이스 국민 투표 전국적으로 조기 투표 시행 중
- 반대 측 캠페인 “연방 예산 조사” 촉구
- 찬성 측 캠페인 “반대 측 보이스 핵심 피하고 있어…”
오는 10월 14일 연방 의회에 원주민 대변 헌법 기구 보이스 설립 여부를 두고 치러지는 호주의 국민 투표.
월요일인 2일부터 노던 테리토리와 태스매니아, 빅토리아주, 서호주주에서 조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2일이 공휴일이었던 뉴 사우스 웨일즈(NSW)주와 ACT, 퀸즐랜드, 남호주에서는 하루 뒤인 지난 3일 조기 투표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시드니의 조기 투표소에서 찬성 측 지지자들은 공개적으로 보이스가 헌법에 명시된 자문 기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찬성 지지자 한 명은 “찬성투표를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했고 다른 한 사람은 “솔직히 일하느라 바빠서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두지 못했지만 큰 그림은 이해하고 있고 원주민들은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캠페인이 꽤 포괄적이었고 이제 변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밤 퍼스에서는 보이스 설립 반대를 외치는 시위에서 주요 선거 운동가들은 보이스 설립 반대를 위해 서로 연합했습니다.
지지자들의 힘을 얻고 대담해진 이들은 연방 지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대표적인 반대 캠페인 운동가인 워렌 먼딘 씨는 청중들에게 박수를 받기 위해 단상 위에서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먼딘 씨는 호주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원주민과 이민자 정착민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먼딘 씨는 “하지만 다른 사람도 도와야 한다”라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들이 정말 힘든 삶을 산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보이스에 대한 것도 정부에 대한 것도 아니라 책임에 대한 것으로 돈을 어디에다가 다 지출했냐?”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반대 캠페인 운동가 자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 상원 의원은 이날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프라이스 상원 의원은 알바니지 정부가 보이스를 주의를 딴데로 돌리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라이스 상원 의원은 “모든 것이 제안됐을 때 이것이 앞으로 나갈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이 곳에서 우리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한다”라며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일을 할 것으로 수 십억 달러가 어디에 쓰였는지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형 스크린에 올려진 반대 캠페인 광고는 찬성 캠페인을 지지하는 기업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이벤트 조직가 매튜 쉬한 씨는 보이스를 지지하고 있는 엘리트에 대한 비판을 계속했습니다.
쉬한 씨는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나 워크, 즉 깨어있다는 사람들, 청록색 정치인들이 우리를 바보처럼 다루는 것에 질렸기 때문에 반대한다”라며 “우리 가족과 국가를 위해 서 있을 때마다 우리 얼굴에 침을 뱉는 이들에게 질렸기 때문에 이 보이스를 뭉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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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애들레이드에 온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반대 캠페인은 보이스 제안의 핵심 문제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원주민들이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정부가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고자 하는 것은 더 나은 결과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대 캠페인은 국민 투표에 대한 것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사실로 자신의 입장을 약화시키고 있다”라며 “이번 국민 투표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찬성 캠페인은 지난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가디언 에센셜 폴의 최근 조사에서 호주인들의 43%가 찬성의 입장을 밝혔고, 이는 약 2%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 측은 2% 포인트 하락했지만 아직 49%로 찬성 측을 앞서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8%가 남았습니다.
게다가 완전히 마음을 굳힌 강경 지지자가 아닌 소프트 지지자들을 감안한다면 완전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들의 범위는 28%까지 확대됩니다.
여기에 3%가량 되는 오차 범위까지 감안한다면 그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럭비 리그의 스타 네이쓴 클리어리 씨는 헌법 개정을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진심으로 축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클리어리 씨는 찬성 광고에서 “보이스 반대 , 선택 반대, 호주 찬성에 투표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선거 캠페인 전반에 걸쳐 여론 조사가 매주 세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과연 대중의 분위기가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해서는 2주도 채 되지 않아 그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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