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카타르항공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행 매주 28편 증편 요청… 정부 승인 거부
- 연방 정부 결정에 대한 의회 조사안, 상원 통과
- 교통부 장관 “카타르항공 여성 몸수색이 결정에 영향 미쳐”
캐서린 킹 교통부 장관이 카타르항공의 호주 노선 증편을 반대한 연방 정부의 결정을 옹호하며, 논란이 일었던 카타르항공의 여성 몸수색이 정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야당이 상정한 의회 조사안이 1표 차로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카타르항공의 호주 노선 증편을 반대한 연방 정부의 결정에 대한 의회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캐서린 킹 장관은 2020년 호주 여성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강제로 자궁경부 검사를 받은 일이 정부 결정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지목했다.
2020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의 한 화장실에서 조산아가 발견된 후 카타르 당국은 조산아의 친모를 찾기 위해서 공항에 있는 여성 승객을 대상으로 자궁경부 검사 등의 산부인과 검사를 실시해 논란이 일었다.
검사를 받은 여성 중에는 호주인도 13명이 포함됐으며, 이들 중 5명은 카타르 민간항공청, 카타르 공항운영관리회사, 카타르항공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킹 장관은 여성에 대한 강제 몸수색이 카타르항공의 증편을 거부한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며, 국가 이익에 가장 부합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장관은 “어느 한 가지 요소만 지적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항상 국익을 위해서 결정을 내린다”라고 말했다.
킹 장관은 이어서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행 증편을 원하는 카타르항공이 캔버라, 케언스, 애들레이드와 같은 다른 공항으로 운항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킹 장관은 “오늘이라도 카타르항공의 운항을 늘릴 수 있다. 제2공항으로의 추가 운항이 가능하며 그들이 캔버라 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킹 장관은 7월 10일 카타르항공 호주 증편을 반대하는 계획을 내렸고, 7월 18일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에게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