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호주총리, 방미 이틀째 일정 소화...미하원의장 및 국방장관 접견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s as he meets with US President Joe Biden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s as he meets with US President Joe Biden in New York Source: AP

미국 방문 첫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스콧 모리슨 총리는 방문 이틀째에는 낸시 펠로우 미하원의장, 로이 블런트 미상원의원 그리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 등을 접견하고 호주와 미국의 동맹관계를 부각시켰다.


미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미국, 영국과 합의한 3자 안보동맹 즉 'AUKUS' 출범에 따른 프랑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외교적 역량을 쏟아냈다.


스콧 모리슨, 미국 방문 이틀째

  • 프랑스 마찰 해소 위한 움직임
  • 낸시 펠로우 하원의장 접견
  • 로이 블런튼 미 상원의원에게 명예국민훈장 수여
  • 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 접견

즉, AUKUS에 따른 호주의 핵잠수함 추진 합의로 갈라진 프랑스와의 틈을 메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다음달 유럽에서 만나기로 하고, 지난주 소환된 필립 에티앙 주미 프랑스 대사를 다시 미국으로 귀임시키기로 하면서 갈등해소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도 마크롱 대통령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곧 전화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기회가 있을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가진 전화통화와 같은 대화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프랑스 측의 실망감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호주의 국익과 호주의 국가안보가 최우선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로이 블런트 미상원의원에게 명예국민훈장을 수여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은 호주와 더욱 굳건한 우방으로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고 이번 3국 안보동맹은 새로운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과 만나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의 오스틴 국방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함께 끝까지 임무를 수행해준 호주 정부에 감사하다”면서 “우리의 동맹관계는 깨질 수 없을 정도로 굳건하고 미래를 향해  한층 더 증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이 AUKUS를 출범하면서 호주의 900억 달러 규모의 디젤 추진 잠수함 주문이 파기되자 이에 격분해 미국과 호주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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