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호주총리, 미국 방문 첫 날 '살인 일정' 소화

Joe Biden meets with Scott Morrison at the Intercontinental Barclay Hotel, Tuesday, Sept. 21, 2021

Joe Biden meets with Scott Morrison at the Intercontinental Barclay Hotel, Tuesday, Sept. 21, 2021 Source: AP

미국을 방문 중인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첫 날 '살인 일정'을 소화했다.


뉴욕 도착과 함께 시작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의 미국 방문 첫날 첫 일정은 유럽연합 대표 및 회원국 정상들과의 다각적인 접촉이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갖는 등 살인일정을 소화했다.

이를 통해 호주 미국 영국 3국의 새로운 안보협력체제에 따른 호주의 핵잠수함 추진에 대한 프랑스의 강력한 반발 논란 불 끄기에 나선 것.

오랜 기간 프랑스가 공들여온 900억 달러 규모의 디젤 잠수함 프로젝트가 허공에 뜨게 된 것에 대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호주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차선책이었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최선책이었다”면서 유럽 연합의 협력을 당부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유럽연합 우방국들과 함께 이번에 발표한 중대 결정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호주의 국익을 위함이며 호주는 자주적 국익을 추구해왔고 계속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영국, 호주와의 새 안보동맹 출범을 의식한 듯 모리슨 총리와의 각별한 친밀감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리스 총리와의 정상 회담 후 "미국은 호주보다 더 가깝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 없다"는 점을 각별히 강조했고, 또 자신의 우선순위들에 대해 호주가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모리슨 총리를 '스콧'이라고 부르는 등 친밀감을 부각시켰다.

모리슨 총리도 양국이 100년 이상 동맹국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도력과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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