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 전문가 제니 박
- 퍼스널 컬러는 타고난 피부 톤에 가장 어울리는 색을 찾는 뷰티 기법
- 2022년 말 시드니에 퍼스널 컬러 스튜디오 연 이후 비 한국계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
- 패션 팁, “나와 맞는 색은 얼굴 가까이, 좋아하지만 맞지 않는 색은 얼굴에서 멀리 배치…”
나혜인 PD: 퍼스널 컬러 전문가 제니 박 님, 안녕하세요?
제니 박 님: 안녕하세요 PD님?
나혜인 PD: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니 박 님: 네 저는 제니 박이라고 하고요. 호주에서 자랐고 대학교에서는 커멀스를 전공으로 했고 또 세일즈 쪽에서 한 3년 정도 일하다가 조금 더 시간적으로 여유롭고 좀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서 2022년 말에 퍼스널 컬러 스튜디오를 열게 되었습니다.
외부 강의를 나간 컬러 전문가 제니 박 님 Source: Supplied / Jenny Park
제니 박 님: 네 일단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 색이 있잖아요. 피부 톤일 수도 있고 눈동자 머리 색 그런 거를 다 봐서 이제 개개인의 피부 톤에 가장 어울리는 색을 찾는 뷰티 기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근데 이제 사람마다 어울리는 색이 한 가지 두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고 한 20가지 정도 되거든요.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하는 색을 그래서 그것에 따라 분류를 해서 이제 옷 색깔 그리고 화장품, 머리색, 주얼리 또 네일 색 같은 것도 같이 추천을 드리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나혜인 PD: 보통 들어본 것은 웜톤, 쿨톤, 뉴트럴톤 이 정도인데요. 정말 모든 분들이 다 이 세 가지로 분류가 가능한가요?
제니 박 님: 네. 일단 크게 보면 가능한데요. 사실 뉴트럴 톤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화장품이나 머리색같이 얼굴 가까이 이렇게 있는 제품을 쓸 때는 웜이나 쿨로 치우치시는 경우가 있어서 저는 웜 아니면 쿨로 이렇게 딱 나누고요. 그리고 웜톤, 쿨톤 안에서도 또 4가지 계절로 나뉩니다. 그리고 또 그 계절 안에서 계절 톤으로 또 나뉘어서 사실 12가지 종류가 있고, 12가지 중에 하나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나혜인 PD: 그러면 웜톤에서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어떤 톤으로 나뉘나요?
제니 박 님: 웜톤에 봄과 가을이 있고 쿨톤에는 여름과 겨울이 있고요. 그리고 이제 각 계절 안에서 가을 뮤트, 가을 딥, 가을 다크, 이런 식으로 계절에서 또 세 가지로 나누어서 12가지가 됩니다.
나혜인 PD: 각자에게 맞는 컬러 어떻게 찾아내시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제니 박 님: 네. 일단 첫 번째로 제가 하는 일은 눈동자 색, 헤어 머리색, 피부 톤 그런 걸 다 측정한 후에 다양한 색으로 염색된 진단 천이라는 게 있는데 그것을 이제 얼굴에 가까이 대본 후에 그다음에 그 사람이랑 가장 잘 어우러지는 색을 찾는 건데요. 제가 이제 진단천을 대볼 때 손님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거나 다큐 서클을 강조하거나 홍조기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아니면 갑자기 이렇게 힘이 빠져 보이게 하는 색이 있는지 그런 거를 꼼꼼히 진단해서 그 사람과 가장 어울리는 색을 찾습니다.
진단천으로 컬러를 분석 중인 퍼스널 컬러 전문가 제니 박 님 Source: Supplied / Jenny Park
제니 박 님: 네. 지금까지는 여성분들에게만 서비스를 해드렸었는데 제가 올해부터는 남성분들에게도 할 예정이거든요. 저는 사실 남성분들은 관심이 크게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문의가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천천히 준비를 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이제 20대에서 40대 사이에 외국 여성분들이 가장 많았고요.
나혜인 PD: 외국 여성분들요?
제니 박 님: 네. 저는 한국인 분들은 많이 안 찾아오시고요. 아시안이 가장 많았지만…
나혜인 PD: 비 한국계?
제니 박 님: 네.네. 동남아 분들이 정말 많았고 중국 분들도 정말 많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정말 골고루 많이 오셔요. 그래서 히스페닉, 백인, 흑인, 인도인 정말 골고루 오시는 것 같아요. 이제는…
나혜인 PD: 워낙 저희가 인종적으로 다양한 다문화 국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피부색과 눈, 머리카락 색이 다양한 분들이 계신데요. 보통 인종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의 비율이 좀 달라지기도 하나요?
제니 박 님: 사실 제가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여기에 와서 열 때 걱정했던 부분 중에 하나였거든요. 베트남 사람은 다 이거면 어떻게 백인 사람은 다 이거면 어떡하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개개인마다, 사실 예를 들자면 중국 분 중에서도 정말 하얀 분이 계시고 엄청 또 까무잡잡한 분이 계시고, 또 동남아 분들 중에서도 일반 한국인들보다 훨씬 피부가 하얀 분이 계시고 또 백인 분들도 눈 색깔이 회색이신 분들, 갈색이신 분들 너무 다양해서 사실 일반화를 할 수 있을 만큼의 큰 패턴은 제가 찾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개인마다 다 다릅니다.
나혜인 PD: 피부가 어두우신 분들은 어떠세요?
제니 박 님: 어두우신 분들도 웜,쿨이 나뉘고요. 그리고 이제 제가 웜,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 전문적인 용어긴 한데 대비감이라는 걸 보거든요. 대비감이 뭐냐면 이제 머리 색깔, 눈동자 색깔 피부색의 색 차이를 보는 거예요. 네. 근데 이제 또 다 같은 피부 톤이신 분들 중에서도 대비감이 또 달라지시는 분들이 계셔서 결국은 굉장히 개인에 맞춰진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퍼스널 컬러 컨설팅 중인 제니 박 님 Source: Supplied / Jenny Park
제니 박 님: 네,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게 그냥 좋아하시는 거 입으라고 입으시라고 하거든요.
나혜인 PD: 정말요?
제니 박 님: 네. 조금 모순될 수도 있어….
나혜인 PD: 그러면 사실 컬러 테스트를 네. 할 이유가 없잖아요. 좋아하는 색깔만 입는다면…
제니 박 님: 그렇죠. 그렇죠. 근데 이제 제가 하는 제가 꼭 하는 말은 퍼스널 컬러에 갇혀 있지 말고 다양하게 시도하시라고 말은 합니다. 하지만 이제 나한테 어울리는 색을 알고 쇼핑하는 것과 모르고 쇼핑하는 것은 정말 다른 다르거든요. 사실 어떤 모델이 입은 옷을 보고 나한테도 저게 예쁘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소비를 하는 것과 저게 나의 베스트 컬러는 아니지만 정말 입어보고 싶고 너무 예뻐 보인다라고 해서 사는 것은 아예 마인드가 다르고요. 또 나한테 어울리지 않았을 때 받아들이는 태도도 정말 달라지기 때문에 일단 어울리는 색을 찾되 다른 색을 입고 싶다면 그것도 다양하게 시도하시라고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안 어울리는 색을 입을 때 팁을 몇 개 드리는데요.
나혜인 PD: 팁이 있나요?
제니 박 님: 네. 그런 색들은 하위에 입거나 얼굴에 너무 가깝지 않게 터틀넥, 목티 이런 것보다는 브이넥이나 스퀘어넥이나 이렇게 넥 라인을 조금 아래로 해서 입으시라고 말씀 드린다든지, 그 옷 색깔과 화장 톤을 맞추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그 옷이 안 어울릴 수 있지만 화장을 조금 바꿔서 그 옷과 맞춘다면 조금 더 나아 보일 수 있다고 저는 이제 추천을 드립니다.
나혜인 PD: 그렇군요. 보통 그런데 이렇게 테스트하실 때 화장을 하고 하시나요? 아니면은 정말 맨 얼굴로 가서 테스트를 하시나요?
제니 박 님: 네. 전 무조건 맨 얼굴로 봐야 해서 맨 얼굴로 테스트를 하고 그다음에 세션이 진행되면서 이제 파운데이션도 맞는 거를 찾아서 발라드리고 블러이나 립스틱이나 섀도 같은 것도 같이 테스팅을 합니다.
나혜인 PD: 정말 그 한 개인의 고유의 타고난 색깔을 살펴보시는 거네요.
제니 박 님: 네.
외부 컬러 컨설팅 중인 제니 박 님 Source: Supplied / Jenny Park
제니 박 님: 네. 일단 유행을 지나치게 따라가는 소비 습관을 조금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무 유행에 민감하거나 아니면 예뻐지고 싶은데 유행을 따라가는 방법밖에 몰랐다면 사실 정말 내가 어울리는 색은 어떤 것인지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도 어떻게 잘 꾸밀 수 있는지 그런 것을 좀 알게 되고 알게 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돈을 많이 아끼게 됐다. 그리고 한 번 더 네 이제 쇼핑을 조금 덜 하게 되고 안 어울리는 색은 조금 안 사게 되고 아니면 정말 사고 싶은 색이 있지만 나한테 안 어울린다면 조금 저렴한 브랜드로 대체를 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소비를 하게 돼서 돈을 정말 많이 아끼게 됐다는 후기를 가장 많이 듣고요. 특히 화장품에 돈을 많이 아끼신다는 말을 듣습니다. 왜냐하면 여자들은 립스틱 굉장히 다양하게 사시잖아요. 립스틱이 시즌별로 나오고 재상별로 나오고 브랜드별로 나올 때마다 이거는 나의 이거는 완벽하겠지 이거는 어울리겠지라는 그런 마인드에 돈을 정말 많이 쓰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그런 거에서도 이제 좀 지출을 좀 줄이게 됐다고 하시고 또 또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시는 게 나의 본연의 머리색, 나의 본연의 피부색을 사랑하게 됐다 이런 말해 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 모델들이나 연예인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색깔도 예쁘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나혜인 PD: 좋네요. 나만의 개성 나만이 가진 색깔을 찾아가는 그런 과정이네요. 퍼스널 컬러를 알면 유행을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래도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행하는 컬러가 정말 매년 아니면 매 시즌마다 달라지지 않습니까? 우리 제니 님이 보시기에 2024년 현재 좀 어떤 색깔이 유행인가요? 또 유행을 따라갈 수 있는 팁을 좀 하나 주신다면요?
제니 박 님: 제가 보기에는 이제 2024년 상반기에는 신기하게도 굉장히 다양한 색이 지금 트렌드예요. 그래서 그 속에 파스텔 같은 색도 있고 원색도 있고 또 흰색 원피스 이런 것도 굉장히 런웨이에 많이 소개가 됐고 그래서 이번 시즌은 정말 다행히도 제가 더 많은 분들에게 이번 시즌은 당신의 시즌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어서 너무 좋고요. 그리고 또 이제 유행을 따라 할 수 있는 팁을 드린다면 만약에 내가 어울리는 색이 유행한다 그러면 너무 좋죠. 많이 입으시고 다양하게 입으시고 하면 되지만 만약에 내가 조금 내 색과는 맞지 않지만 유행하는 색을 입어보고 싶다고 하면 일단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도 팁이고요. 가방, 스카프 신발 이렇게 얼굴과 조금 멀어진 그러니까 얼굴과 먼 그런 소품들을 사용해서 쓰시라고 말씀을 해드리고 아니면 유행 아이템을 산다면 조금 저렴한 브랜드를 선택하셔서 그렇게 조금 충족하시는 거를 추천을 드립니다. 왜냐면 유행은 또 항상 지나가고
나혜인 PD: 그렇죠.
제니 박 님: 미적 기준도 너무 빨리 바뀌기 때문에 이제 어떤 색이 유행한다고 해서 이제 너무 큰 돈을 쓰게 되면 조금 아까울 수 있으니까. 그런 식의 팁을 드립니다.
나혜인 PD: 네 오늘 해 주셨던 말씀 가운데 좀 기억나는 말들이 있네요. 나와 잘 맞는 색깔은 최대한 얼굴 가까이 그리고 좀 내가 좋아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색깔이라면 최대한 얼굴과 멀게 배치할 수 있는 그런 팁을 배웠습니다. 시드니의 퍼스너 컬러 전문가 제니 님 오늘 함께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니 박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