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 서는 한국의 인디 록 가수 매미

MEMI Press Image.jpg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 서는 한국의 인디 록 가수 매미 Source: Supplied / Sydney Fringe Festival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된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기타리스트이자 인디 록 가수입니다. 매미는 호주 밴드 Jets의 곡을 치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 처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이번 호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Key Points
  • 9월 7일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한국의 인디 록 가수 매미
  • 밴드 24아워즈와 서울문의 기타리스트 김혜미, 2022년 신인 가수 매미로 데뷔
  • 매미, 개인적인 아픔을 다룬 곡 ‘Sorry For My Late Reply’가 전 세계적으로 공감 얻어…
나혜인 PD: 매년 9월 열리는 시드니 프린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을 선보이는 행사인데요 독립 예술가들이 참여해 연극, 댄스, 음악, 코미디 비주얼 아트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선보이는데요. 올해는 한국의 인디 록 가수 매미가 7일 말레이시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Lunadira와 대만의 아티스트 BENN과 함께 무대에 서는데요. 한국의 인디 록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매미 프린지 페스티벌에 앞서 만나봅니다. 매미 씨, 안녕하세요?

매미 씨: 안녕하세요? 매미입니다.

나혜인 PD: 반갑습니다. 지금 한국에 계시는 거죠?

매미 씨: 네. 지금 한국 서울에 있습니다.

나혜인 PD: 곧 시드니에서 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 2023 시드니 프렌지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셨는데요. 먼저 소감부터 한 마디 여쭤보도록 하죠.

매미 씨: 어. 우선 저는 호주를 가는 것도 처음이고 이제 공연으로 그래서 가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좀 더 설레기도 하고요. 또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이나 또 다른 페스티벌 호주에서 되게 유명한 거로 알고 있어요. 거든요. 그래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밴드들과...

나혜인 PD: 이번 프린치 페스티벌 어떤 공연을 선보이게 되시나요?

매미 씨: 어 우선은 제가 이제 호주 리스너 분들이 어떤 노래를 좀 제 노래를 들으셨는지 좀 찾아봤고요. 이제 그 자작곡들을 꼭 네 연주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제 자작곡들 몇 개를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MEMI 3.jpg
매미로 데뷔한 밴드 24아워즈와 서울문의 기타리스트 김혜미 Source: Supplied / Sydney Fringe Festival
나혜인 PD: 인디 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매미 씨를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솔로 가수 매미는 몰라도 아마 밴드 24 아워즈 또는 서울문의 기타리스트 김혜미 씨는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밴드 활동을 오래 해오셨죠?

매미 씨: 네. 맞아요. 사실 매미는 이제 거의 신인 가수 신인 밴드입니다 하고 말씀드리긴 하지만 사실 기타를 친 지 이제 밴드 활동을 한 지는 좀 오래됐어요.

나혜인 PD: 언제 시작하셨어요?

매미 씨: 거의 10년 전쯤 된 것 같은데요. 2010년대에 이제 서울에서 이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었고요. 제 기타 치는 게 너무 재미있다가 이제 또 노래도 제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서 하다 보니 네 매미까지 오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혜인 PD: 24아워즈와 서울문은 약간 색깔이 다른 밴드인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매미 씨: 24아워즈는 이제 저의 첫 밴드이자 이제 매미로도 같이 지금 밴드 멤버들이 같이 활동을 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좀 더 의미가 큰데 원래 되게 더 거친 로그막에 영향을 많이 받았었고요. 서울문의 경우는 한 번 조금 이제 새로운 우리 여자 친구들끼리 모여서 새롭게 한번 좀 상큼하게 만들어보자 해서 약간 트로피컬 여름 냄새가 많이 나는 밴드 음악을 많이 했는데 그 두 가지가 섞여서 나온 게 매미가 아닐까 싶어요.

나혜인 PD: 그렇군요. 매미 씨 공연하시는 거 보면 거의 기타와 한 몸처럼 느껴집니다. 정말 기타리스트 가운데 여성분을 찾아보는 게 쉽지가 않은데요. 기타는 처음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매미 씨: 어. 기타 같은 경우는 저는 원래 이제 어렸을 때 팝 록밴드 음악을 들으면서 자라다 보니까 그때 당시에 들었던 음악도 마침 호주 록밴드 출신이더라고요. Jets라고 그 되게 펑키한 그마라는 밴드가 있는데 그 음악을 좀 듣다 보니까 이걸 똑같이 기타 연주를 하고 싶다 해서 고등학생 때 본격적으로 일렉 기타를 잡아보게 되었죠. 꼭 그 노래를 연주해 보고 싶어서요.
MEMI_I_m Broken.jpg
매미는 호주 밴드 Jets의 곡을 치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 처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이번 호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Source: Supplied / Sydney Fringe Festival
나혜인 PD: 그렇다면 호주와 좀 깊은 인연이 있는 거네요 처음 기타를 잡게 된 곡이니까요.

매미 씨: 네. 맞아요. 그때 딱 저에게 기타 연주를 자극시켜 준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가 바로 생각이 났어요. 호주 이제 시드니 프린지에서 연락이 왔다 했을 때...

나혜인 PD: 어떤 곡인가요?

매미 씨: Jets라는 밴드인데요. Are You Gonna Be My Girl이라고 엄청 유명한 곡이라 아마 검색하시면 다들 아시지 않을까 싶어요.

나혜인 PD: 네. 아, 멋있습니다. 이 곡을 아마 매미 씨가 한 번 하는 걸 보게 되면 굉장히 호주 팬들 반응도 뜨껍지 않을까요?

매미 씨: 그러게 말이에요

나혜인 PD: 밴드 활동을 10년 넘게 해 오시다가 2022년입니다. 매미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솔로 활동을 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매미 씨: 어. 우선은 저는 일단은 록 음악을 뭔가 새롭게 계속 만드는 걸 좀 재미있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20도 재밌고 설문도 재밌었지만 좀 더 기타 연주가 강조된 뭔가 나만의 또 다른 로그 막을 만들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던 참에 이제 마침 소셜 미디어가 많이 발전을 하던 하는 시기였죠. 그때가 2022년 때 그냥 한번 제 자작곡을 동영상으로 연주랑 같이 올려볼까 했는데 그게 조금 피드백이 좀 좋았던 것 같아요.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제 노래들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나혜인 PD: 네. 그렇게 정말 본격적인 매미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신 것 같은데요 어 솔로 앨범의 곡들도 사실 밴드 음악만큼이나 강렬합니다. 특히 아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곡은 Sorry For My Late Reply일 텐데요.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신 거라고요

매미 씨: 네. 너무너무 과찬해 주셔서 조금 부끄러운데... 제가 자작곡을 올린 것 중에 최근에 이제 조금 많이 관심을 가져주신 네 그 곡이었고요. Sorry For My Late Reply의 경우는 이제 저의 가족사 약 이제 보통 노래에 제가 재미있고 조금 유쾌하고 좀 뭐라고 할까 농담이 담긴 좀 노래를 많이 담았었는데 이제 이 곡 같은 경우는 저의 아버지에 관한 이제 이야기를 좀 담았어요. 가사 속에는 아버지라는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이제 저의 뒷 이야기로 이 이야기를 이제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를 했더니 이제 많은 분들께서 들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네 같이 슬퍼 약간 좀 슬픔을 공감해 주시면서 좀 나눠주셔서 저에게도 좀 의미가 있는 곡이 되었습니다.
나혜인 PD: 이별에 대한 곡인데요. 정말 달려 있는 댓글들 자체도 너무나 깊이가 깊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내용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곡을 처음 들으면서 느꼈던 생각은 가사가 너무 솔직하고 또 무겁고 깊어서 어떻게 이런 곡을 쓰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처음부터 좀 발표를 염두에 두고 쓰신 건가요?

매미 씨: 어. 아니요. 이렇게 소셜 미디어에 제가 업로드할 줄도 사실은 꿈에도 몰랐었고요. 당시에 만들 때요 그리고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전혀 상상을 전혀 못하고 그냥 그냥 평소 노래 개인 경험이나 상상 속으로 적었던 거를 이제 이제 쓴 건데 무엇보다 아버지에 관한 내용은 제가 언젠가는 살면서 꼭 노래로 담고 싶다고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게 당장 이때 일 줄도 몰랐고 그냥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 중에 하나였는데 그냥 용기 내어서 발표를 해보게 되었죠. 그렇게 되었던 정말 꿈에도 몰랐던 제가 이렇게 노래를 완성하게 될 줄도 몰랐던 네 그런 네 곡이라 더 의미가 그래서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정말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요.

나혜인 PD: 그래서 혹시 부르실 때마다 마음이 무거우신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었거든요. 어떠세요?

매미 씨: 맞아요. 처음에는 많이 울었어요. 멤버들도 같이 울고 이제 멤버들도 저와 함께 오랫동안 밴드 트 때부터 봐오고 아버지를 다들 아시니까 아니까 네 조금 많이 다들 슬퍼하고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노래는 노래니까 이제 관객분들에게 우리 멋지게 들려주자. 그래도 의미있게 들려주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요. 아마 호주에서도 제가 이 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나혜인 PD: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부르시는 횟수만큼... 하지만 쉽지가 않으시겠죠.

나혜인 PD: 매미 솔로 활동에서 특히 추구하는 음악이 있으실까요?

매미 씨: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워낙 기타 연주를 좋아하다 보니까 기타 연주가 계속 강조되고 좀 중독적인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한결같고요. 어 그리고 최근에 이렇게 Sorry for my late reply 같은 감성적인 좀 저의 마음이 조금 들어가 있는 노래를 내면서 네 앞으로의 나올 노래들을 약간 감성적인 노래도 담아보자. 제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노래를 담아보자라는 걸 좀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네 리스너 분들을 통해 제가 오히려 배운 네 입장이라서 앞으로 솔로 활동에 이 두 가지 부분을 많이 접목해서 노래를 더 만들어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혜인 PD: 네. 솔직함, 진심만큼 공감을 만들어내는 것도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매미 씨의 공연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 계실 텐데요. 그분들께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매미 씨: 우선 너무 설레이고요. 호주에 갈 생각에 이미 벌써 들떠 있는데 공연장 안에서도 제가 이 들뜬 마음 끝까지 끌어안고 재미있는 공연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혜인 PD: 네. 9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 7일 pop in the place 무대에서는 한국의 인디 록 가수 메이 함께 했습니다. 곧 시드니에서 뵙죠. 감사합니다.

매미 씨: 네. 감사합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