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어제 버큼 힐즈와 노스 파라마타에서 발견된 시신 3구, 한국 국적자 일가족 3인으로 확인
- 용의자로 노스 파라마타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사범 한인 동포 라이온 유, 경찰에 체포
- 경찰, 살해당한 7세 남아, 해당 태권도장에 정기적으로 출석했던 것으로 확인
어제 시드니의 두 지역에서 발견된 3구의 시신이 어린아이가 포함된 한인 동포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돼 동포 사회를 놀라게 하고 있는 가운데, 노스 파라마타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동포 라이언 유 씨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 사우스 웨일스(NSW)주 경찰은 오늘 아침 9시 30분 해당 사건에 대한 기자 회견을 열고 자세한 사건 개요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NSW 주 경찰 살인 수사과의 책임자인 다니엘 도허티 형사는 20일(화) 오후 1시 쯤 41세 여성과 7세 남아인 모자의 시신이 노스 파라마타(North Parramatta)의 한 태권도장에서 발견됐고, 3시간 뒤 이들 가족의 버큼 힐스(Baulkham Hills) 자택에서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려 심각한 자상을 입고 사망한 아버지 39세 남성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세 사람은 일 가족으로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었고, 모두 한국 국적자라고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기자 회견을 진행한 다니엘 도허티 형사는 비극적일 뿐아니라 그 결과가 대 재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도허티 형사는 “우리는 방금 한 가족에서 세 사람을 잃었고, 이들은 살인 혐의로 목숨을 잃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회견 중인 NSW 주 경찰 살인 수사과의 책임자인 다니엘 도허티 형사 Source: SBS / Dijana Damjanovic
유 씨는 사건 전날,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의 자상을 입고 웨스트미드 병원을 찾았으며, 병원에서는 파라마타 Church St 근처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모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30분 사이 노스 파라마타 태권도장 안에서 목이 졸려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이 살인의 의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유 씨가 6시 30분경 사망한 여성의 차를 타고 버큼힐로 이동했고, 이 가족의 자택에 있던 39세 남성과 대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가족 3인의 시신은 다음 날인 20일에 모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사망한 일 가족의 관계에 대해 사망한 7세 남아가 유 씨의 태권도장에 출석하고 있던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내연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수사 초기 단계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로 체포된 유 씨는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진정제를 투약한 상태이지만 자신의 법적 권리를 읽을 수 있다고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상태인 유 씨에 대해 곧 기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