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커뮤니티: 맛집 탐방 한인 동호회 ‘시드니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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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익스플로러 회원 김종묵, 유상찬, 김미나 님 Source: Supplied / Sydney Explorer

호주 한인 사회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활동을 소개해 드리는 K-커뮤니티. 시드니에서 미식 투어를 즐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각종 맛집 정보를 단톡방에 공유하고, 시간이 맞는 회원들과 유명 식당에서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해 보는 시드니 익스플로러 회원들을 만나봅니다.


Key Points
  • 호주 한인 사회 대표적 맛집 탐방 동호회 ‘시드니 익스플로러’
  • 페이스북에서 9000명, 단체 채팅방에서는 500여 명 이상이 맛집 정보 공유
  • 시드니 유명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으로 새로운 미식 경험 체험
나혜인 PD: 여행의 재미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식도락이죠. 이민 생활, 특히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호주 생활의 매력은 음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호주 대도시에서는 세계 각국의 맛을 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색다른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호주의 큰 매력이죠. 하지만 다양한 맛집을 찾아다니려면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시드니에는 시드니 익스플로러라는 특별한 모임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만 약 9000 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500명이 넘는 인원이 단체 채팅방에서 맛집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맛집 탐방을 떠나는 것이죠. 마치 동호회 같지만, 좀 더 자유롭고 유연한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 익스플로러의 방장 유상찬 님과 초창기 멤버 김종묵 님, 김미나 님 오늘 저희 스튜디오에 나와주셨습니다. 세 분, 안녕하세요?

전원: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반갑습니다. 먼저 각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상찬 님: 네, 안녕하세요. 16년째 시드니에서 맛집 탐방을 즐기고 있는 유상찬입니다.

김종묵 님: 네, 안녕하세요. 호주에 온 지 7년 차,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김종묵입니다.

김미나 님: 네, 안녕하세요. 시드니에서 르 코르동 블루에서 프렌치 쿠진을 전공했고, 지금은 Suite Dessert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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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영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를 방문한 시드니 익스플로러 김미나, 유상찬, 김종묵 님 Source: SBS
나혜인 PD: 네. 반갑습니다. 김종묵 님은 커피 매니아 그리고 바리스타시죠? 네 그리고 김미나 님은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디저트 관련 사업을 하고 계시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사실 온라인을 통해서 가입한 모임에 직접 참여한다는 게 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

김미나 님: 저는 코로나19 락다운 기간에 제가 만든 디저트를 직접 배달했었는데, 그때 이제 방장님을 뵈게 되고 그때부터 이제 참석하게 됐습니다.

나혜인 PD: 모임보다는 방장님을 먼저 알게 되셨군요. 김종묵 님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어요?

김종묵 님: 제가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거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카카오 오픈채팅으로 이제 검색하고 찾다가 여기 시드니 익스플로러라는 모임을 알게 되었고 참여했는데 이제 혼자 맛집 탐방을 할 때보다도 여럿이 갈 때 좋은 점이 많고 그래서 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나혜인 PD: 그러시군요. 매일 모임마다 많은 인원이 모이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유상찬: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나눠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2018년, 19년에는 매주 2-3회 크고 작은 모임이 있었고,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20-30명씩 모여 바비큐 파티도 많이 했었어요. 센트럴 코스트나 블루마운틴 같은 시드니 근교로 데이 트립도 여러 번 갔었고, 밤에는 별을 보러 다니기도 했었어요.

나혜인 PD: 맛집만 탐방하시는 게 아니네요. 모여서 같이 뭔가 시간을 보내시는 거네요.

유상찬: 그 당시에는 워홀, 유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서 참여가 많아서 주로 야외 활동 위주였었어요. 하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워홀, 유학생들이 많이 줄어서 그런지 예전처럼 활발하지는 않고요. 그래서 지금은 야외 활동보다는 맛집을 주로 탐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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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만난 시드니 익스플로러 회원들 Source: Supplied / Sydney Explorer
나혜인 PD: 사실 이름이 시드니 익스플로러시잖아요. 처음에 시작은 정말 시드니를 탐방하시는 일로 시작을 하셨다가 이제는 점점 더 이제 많은 레스토랑을 탐방하는 모임으로 바뀌셨는데요. 맛집, 보통 어떤 맛집을 방문하십니까?

유상찬: 평소에는 제가 궁금했던 곳이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곳에 가는 편인데요. 그게 파인다이닝이 될 수도 있고 동네 식당이 될 수도 있고요. 새로 생긴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종묵: 저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유명한 맛집도 방문하지만 새로운 맛집을 이제 발견하려고 해서 기존에 덜 알려져 있거나 새롭게 오픈한 곳들 위주로 방문하고 있고 또 현재 모임을 저희가 하게 되면서 알게 된 멤버들 중에 요식업 중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그리고 교민분들, 단원분들에게 정보도 듣고 그걸 참고해서 맛집을 찾으러 가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그러시군요. 사실 파인다이닝 많이 가신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뭔가 파인다이닝은 경험이 없으면 좀 쉽게 가게 되지 않는 그런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격도 부담이지만 뭔가 격식도 좀 알아야 될 것 같고 또 메뉴만 봐도 좀 머리가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유상찬: 처음에는 당연히 그렇게 느껴질 수 있죠. 가격도 비싸고 어느 정도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럴 때는 본격적인 파인다이닝보다는 조금 낮은 가격대의 캐주얼 파인다이닝을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모임에 참여를 해서 함께 나가보는 게 시작하기에 제일 좋겠어요.

나혜인 PD: 네. 좀 가격이 낮은 파인다이닝 그럼 어느 정도 기준인가요?

유상찬: 파인다이닝 중 비싼 곳은 200불 이상이고, 150불에서 200불이면 꽤 비싼 축에 속합니다. 캐주얼 파인다이닝은 100불에서 150불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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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다이닝을 경험 중인 시드니 익스플로러 회원들 Source: Supplied / Sydney Explorer
나혜인 PD: 뭔가 어색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처음 어떻게 보면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잖아요. '우리 오늘 이 식당에 갑니다. 가실 분 모이세요' 이렇게 공지를 올려서 몇 분이 모여서 같이 식당에 가면 서로 잘 알지 못하니깐 좀 쭈뼛쭈뼛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유상찬: 사실 처음 만나면 이 성격에 따라서 어떤 분들은 나오길 꺼려하시는 분들 많으시고 심지어 어떤 분들은 이런 모임에 한 번 나오는 게 이제 버킷리스트라고 하시는 분들 계세요. 그 정도로 낯을 많이 가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일단 이런 음식이라든지... 이런 것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처음에 조금 어색해도 잠깐 한 5~6분 사이에 다시 아이스브레이킹이 돼서 금방 주제가 있으니까 쉽게 말이 터지긴 하더라고요.

나혜인 PD: 김정묵 님은 어떠셨어요? 근데 워낙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신다고 하셨으니까 외향적이시면 괜찮으실 것 같은데요?

김종묵: 저 같은 경우에 일단 모임에 참여하는 것 같은 경우에는 어렵지 않았고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여기 호주 시드니 와서 파인 다이닝을 완전 처음 경험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밥값으로 50불 이상을 쓴다는 거는 보통 생각을 잘 안 했었단 말이에요. 근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그래도 한 100불 정도 되는 캐주얼 다이닝을 가게 되었는데 그때 갔을 때 그 약간 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라든가 그리고 또 음식이 나오는 게 확실히 제가 생각했을 때도 맛이 퀄리티가 확실히 다른 느낌이 났어요. 맨날 어떻게 보면 인스턴트 라면이라든가 아니면 그냥 기본적인 그냥 밥들 먹다가 그런 유명한...

나혜인 PD: 뭔가 정성껏 준비한?

김종묵 님: 그러한 음식들을 먹으니까 그 느낌이 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도 파인 다이닝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가게 되고 또 좋은 경험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실제로 바리스타로 요식업계에 종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좀 많은 도움이 되시기도 하시겠어요.

김종묵 님: 네.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기 호주에서 비즈니스 컬리지 다니고 있는 학생이고 이제 졸업을 하긴 했는데 일단은 저도 어찌 됐든 한국으로 가서 나중에 가게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러한 부분들이 인테리어라든가 어떻게 보면 접시가 나오는 그러한 디자인적인 부분들, 서비스, 모든 것들이 다 참고해서 활용하기 좋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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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익스플로러 회원 김미나 님 Source: SBS
나혜인 PD: 미나 님은 어떠세요? 특히 디저트 나오면 더 관심이 가실 것 같은데요.

김미나 님: 네. 저는 사실 디저트를 주식으로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식사 끝나고 코스 요리 끝나고 디저트 나오는 부분에서는 진짜 디테일하게 보고 있고 어떤 재료를 썼는지 어떤 테크닉을 썼는지 그런 부분 잘 보고 있어요.

나혜인 PD: 네. 그런데 이렇게 파인 다이닝을 자주 가시려면 좀 경제적으로 부담이 클 것 같거든요. 그렇지 않으세요?

유상찬 님: 네, 앵겔 지수가 아주 높습니다. 파인 다이닝에서도 종종 할인 이벤트를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정보들을 놓치지 않고 잘 찾아다니고 있는 편입니다.

나혜인 PD: 네. 시드니 익스플로러는 장기적으로 활동하지 않으셔도 좀 한 번쯤 참여해보기 좋은 모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보통 오시는 회원분들은 어떤 분들이세요? 또 꾸준히 오시나요?

유상찬 님: 당연한 얘기지만 한 번만 참여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꾸준히 참여하는 분들도 계시고 강제성이 있는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할 때 언제든지 누구나 참여하시면 됩니다.

나혜인 PD: 이렇게 같이 음식을 즐기는 모임이 주는 이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한 분씩 좀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김종묵 님: 저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에 좋았었고 또 혼자 갔을 때 경험을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다 같이 이렇게 갔을 때 또 다양한 음식을 시켜서 셰어해서 먹고 또 한 레스토랑에 한두 가지 음식밖에 혼자 갔을 때 못 먹는데 4~5가지를 조금씩 먹으면 (좋죠.) 그 레스토랑이 어떻게 보면 역량이라든가 그리고 유명하다고 하는데 또 저희한테 맞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오히려 다른 음식, 다른 디쉬가 조금 더 우리의 입맛에 더 맞을 때도 있고 그래서 그런 걸 경험했을 때 되게 저는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나혜인 PD: 미나 님은 어떠세요?

김미나 님: 저는 이렇게 음식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분들이랑 함께 다이닝을 했을 때 각자 음식을 먹으면서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한데 그런 부분을 공유하게 되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 되고 또 여기 방장님께서 요즘 레스토랑 트렌드나 레스토랑 배경 그리고 셰프들 히스토리도 많이 알고 계셔서 그런 걸 들으면서 먹으면 좀 더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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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익스플로러 방장 유상찬 님 Source: SBS
나혜인 PD: 방장님은 어떠세요? 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이 모임을 꾸리시려면. 왜 계속 오랜 시간 동안 이런 모임을 유지해 오고 계시는 건가요?

유상찬 님: 일단 시드니가 좀 재미가 없잖아요. 재미가 없고 사람들이 만나서 할 게 사실은 딱히 없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새로운 나라의 음식을 먹음으로써 그 나라의 문화도 약간 체험할 수 있고 그리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제가 사람들한테 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이 봉사활동의 일원으로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기왕 먹을 거면 맛있는 거 먹을 때 그 백그라운드 지식을 조금 알고 먹으면 더 음식을 접할 때 더 새로운 것도 느낄 수 있고 더 많은 걸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혜인 PD: 조금 더 깊이 있게 접근해서...

유상찬 님: 거기서 좀 더 제가 준비를 해서 공부를 좀 나름대로 하고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런 얘기를 해주면서 같이 먹으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죠. 그런 경험을 느끼게끔 해주고 싶어서 계속 어쩌다 보니 계속 하게 됐습니다.

나혜인 PD: 근데 계속 회원분들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고 바뀌고 이러면 좀 지치실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유상찬 님: 처음에는 그랬어요. 처음에는 한 1~2년 정도 있던 친구들이 다 이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고...

나혜인 PD: 네. 허전할 것 같아요.

유상찬 님: 한국에 돌아가고 좀 친해지면 가고 사실 그거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인 것 같아요. 외국 생활하다 보면 예전에 제가 2008년에 왔을 때도 그때 친했던 사람들이 지금 다 전 세계에 여기저기 흩어져서 살고 있고 또 각자 자기 분야에서 잘 살고 있으니까 지금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 순간을 같이 즐기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사람이 바뀌는 게 공허함도 있지만 또 새로운 사람을 알면서 얻는 기쁨도 있기 때문에 거기서 저는 이제 좀 많이 초연해졌고 그리고 지금 같이 하는 이 순간만이라도 이렇게 즐겁게 뭔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좀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그러시군요. 맛집 탐방 활동, 좀 가족이 있으신 분들은 좀 나오시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유상찬 님: 아무래도 가족이 있으신 분들은 안 나오시는 게 좋죠. 나와서 한 번 나오시고 이제 사라지시거나 정보만 참여하시고 가족끼리 생활을 하시는 게 더...

나혜인 PD: 가족을 데리고 가시는 거네요.

유상찬 님: 그러시는 게 더 좋은 것 같고요. 괜히 또 싸우고 혼자 나오시는 것보다는 즐거운 시간을 가족들하고 보내시는 걸 저는 추천드리고 저희 방에 있으면서 많은 정보를 얻으시고 그런 것들을 가족과 함께 영유하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고요.

나혜인 PD: 그래서 맛집 탐방 활동, 이민 생활에서 추천을 하십니까?

유상찬 님: 네. 물론입니다. 호주는 이민자의 나라인 만큼 다양한 나라의 맛있는 음식이 많이 모여 있잖아요. 하나씩 찾아다니면서 도전하는 재미가 또 있고요. 그리고 함께 찾아다니다 보면 또 서로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귈 수도 있어서 아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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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익스플로러 회원 김종묵 님 Source: SBS
나혜인 PD: 네. 같이 먹으면 또 금방 친해지죠. 어떠세요? 추천하시나요?

김종묵 님: 저도 맛집을 탐방하는 게 주 1회, 주 2회, 3회 이렇게 계속 올라오면 올라가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는 하는데 그 안에서도 경제적으로 좀 더 절약하면서 할인 이벤트라든가 아니면 조금 더 그러한 할인 이벤트를 이용해서 절약도 할 수 있고 또 무엇보다 여러 모임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고 또 여러 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그런 작은 한인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저는 좋은 의미로 추천합니다.

나혜인 PD: 미나 님은 어떠세요?

김미나 님: 네. 저도 정말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여기 다들 가족이랑 안 계신 분들이 훨씬 더 많잖아요. 워홀 분들도 계시고 학생분들도 계시고 그런 분들이 오셔서 그래도 조금의 외로움이라도 덜고 밥도 같이 먹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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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국어 프로그램 나혜인 PD와 인터뷰 중인 시드니 익스플로러 회원 김종묵, 유상찬, 김미나 님 Source: SBS
나혜인 PD: 네. 알겠습니다. 끝으로 세 분 각자 가장 좋아하는 호주의 맛집 한 곳씩을 좀 추천을 해주신다면요? 아마 방송 들으시는 분들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곳에 가는 게 좋을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한 분씩 추천을 좀 해주시죠.

유상찬 님: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다녀온 곳이 대략 한 2,500곳이 넘거든요. 그래서 사실 한 곳을 뽑는 건 너무 어려워요.

나혜인 PD: 앵겔 지수 아까 말씀하셨는데 확 다가오는데요. 2,500곳이라고 하시니까...

유상찬 님: 16년째 다니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아서 한 곳은 정말 어려운데 그래도...

나혜인 PD: 시드니에서 여기만큼은 한 번?

유상찬 님: 그래도 꼭 한 번 가야 될 곳은 일단은 지금 생각나는 곳은 이 서리힐의 Porteno라고 아르헨티나 아사도 스타일의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파인 다이닝인데요. 가격대는 인당 한 150불 수준으로 조금 있긴 한데 제가 10년째 다니고 있는데 갈 때마다 항상 꾸준한 이 음식의 퀄리티를 보장하고 있고, 그리고 서비스와 분위기 여러 가지 부분에서 거의 제일 적당한 것 같아요. 그래서 무슨 기념일이라든지 저는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항상 포테노를 데려가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실패가 없었기 때문에 꼭 가보시면 좋을...

여기는 스테이크 고기 위주니까 한 군데 더 추천하자면 좀 파인다이닝 중에서 모스만의 Ormeggio at the Spit이라는 곳이 있어요. 여기는 이탈리안 시푸드 베이스 레스토랑인데 역시 파인 다이닝이고요. 여기 역시도 가격대는 한 150불에서 200불 정도로 좀 있긴 하지만 훨씬 어나더 레벨의 퀄리티 좋은 파스타와 그런 이탈리안 베이스의 파인다이닝 요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도 워낙 좋고요. 그래서 기념일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김미나 님: 저는 포츠 포인트에 비건 파인다이닝 최초로 투햇을 받은 벤틀리 그룹의 레스토랑 Yellow 를 추천드립니다. 보통 비건이라 했을 때는 좀 맛이 없을 것 같고 너무 건강한 맛만 날 것 같다는 뭔가 심심하지 않을까 근데 그런 편견을 저한테 깨줬고 제가 이 음식 먹으면서 '여기 음식만 먹으면 평생 비건으로 살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좋았어요.

나혜인 PD: 그렇군요. 우리 김종묵 님?

김종묵 님: 저는 여기 호주에서 추천을 하면 보통 브런치 유명하잖아요.

나혜인 PD: 네 많이들 가시죠. 브런치.

김종묵 님: 지금 요즘에는 포츠 포인트에 있는 Pina라는 브런치 카페를 추천합니다. 거기 가게 되면 분위기도 조금 약간 색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또 음식도 굉장히 잘하고 수준급이어서 거기 가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나혜인 PD: 네. 알겠습니다. 얘기만 들어도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지금 당장 먹고 싶은 생각이 나는 것 같은데요. 시드니 익스플로러 오늘 세 분 함께 나와주셨습니다. 방장 유상찬 님 그리고 원년 멤버 김종묵 님, 김미나 님 오늘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원: 감사합니다.

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소개해 드리는 케이 커뮤니티 출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를 보내주시거나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연락 주십시오. 호주 전역 한인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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