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의 세력이 약화되며 등급이 하향 조정됐지만, 퀸즐랜드 당국은 폭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케언즈의 약 2만5000가구를 포함해 퀸즐랜드 북부의 약 4만가구의 주택과 사업체, 가정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밤새 해안을 가로지르는 폭우로 12명의 사람과 개 한 마리가 홍수에 휩쓸려 구조된 바 있다.
또한 케언즈와 포트 더글러스 사이의 캡틴 쿡 고속도로는 여전히 단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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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 오늘 퀸즐랜드주 상륙 예정
당국은 사람들에게 홍수 지역을 걷거나 운전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상청의 선임 기상학자인 로라 보켈은 이 폭풍우가 앞으로 카르펜타리아 만을 향해 이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폭풍우는 많은 지역에서 200㎜ 가 넘는 강우량을 보였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200㎜ 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20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인트리 강에는 현재 대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고, 데인트리 마을은 대홍수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홍수 수위는 9m로 강우량이 계속 늘어나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