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포인트
-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 호주 해안으로 이동
- 4등급으로 발전해 퀸즐랜드주 북부 접근
- 이번 시즌 첫 번째 열대성 사이클론, 엘니뇨 기간 동안 12월 호주 앞바다에서 형성된 첫 번째 사이클론
호주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가 이번 주 중반에 파괴적인 바람과 폭우를 몰고 호주에 상륙할 전망이다.
토요일 4등급으로 발전한 후 케언즈에서 동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지역에 머물던 재스퍼가 퀸즐랜드주 북부를 향해 선회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구조 헬리콥터가 출동해 케언즈에서 약 450km 떨어진 윌리스 섬의 외딴 기상 관측소에서 일하던 기상청 과학자 네 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선임 기상학자 앵거스 하인스(Angus Hines)는 사이클론 재스퍼가 월요일에 2등급으로 약해질 수 있지만, 수요일 호주 해안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세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인스는 재스퍼가 타운스빌과 쿡타운 사이 어딘가를 지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보다 북쪽으로 지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인스는 “재스퍼가 지나가는 곳마다 파괴적인 바람, 홍수로 이어지는 폭우, 해안가의 폭풍 해일, 큰 파도 등 심각한 기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주 경찰의 셰인 첼레피(Shane Chelepy) 부국장은 맥케이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응급 키트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속한 수상 구조 활동을 위해 퀸즐랜드주 소방 및 응급 서비스 대원들이 사이클론 피해 지역에 배치될 준비를 하고 있다.
재스퍼는 이번 시즌 첫 번째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엘니뇨 기간 동안 12월 호주 앞바다에서 형성된 첫 번째 사이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