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식량 구호 자선단체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라는 것은 당연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스터 연휴는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긴 연휴 동안 문을 닫거나 물품 또는 현금을 기부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이어 호주의 많은 식량 구호 단체들이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식료품 비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호주 가정 세 곳 중 한 곳이 음식을 식탁에 올리는 데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고 무료 음식이나 할인가로 제공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줄의 길이가 호주 전역에서 더 길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굶주림은 사람을 가리지 않으며, 또한 명절이라고 피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긴 주말과 학교 방학, 대학교 방학을 앞두고 사람들의 식량 구호에 대한 수요가 극적으로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간에 사람들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구할 수 없게 되고 매우 문화적으로 적절하면서도 건강에 좋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푸드뱅크의 브라이애나 케이시 CEO는 많은 자선단체들에게 있어 굿 프라이데이 전날은 2023년에 가장 바쁜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드뱅크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해 4월 7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만에 1,000여 가구가 무료 급식 서비스를 받는 등 대규모 유입을 경험했습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작년 말 5만7,000명에서 현재 6만5,000명까지 급증하며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던 테러토리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도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시 대표는 전국적으로 더 많은 수요층이 푸드뱅크에 몰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여러 주와 지역에 걸쳐 식량 구호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식량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부 푸드 뱅크의 경우, 이 일을 도울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루시 코워드 이사는 호주 최대 식량 구호 단체인 세컨드 바이트(Second Bite)의 최고 운영 책임자입니다.
"저는 휴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잘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기간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보러 간다면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세요. 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전혀 모를 겁니다."
코워드 이사는 세컨드 바이트가 농부들과 공급자들로부터 많은 식료품을 공급받고 있지만 부활절 이전에는 현금 기부금이 드문 것이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재정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내에 확실히 어느 정도의 피로감이 있습니다. 모두가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므로 여기저기에 추가 예산을 투입하면 종종 그들이 제공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코워드 이사는 세계 식량 불안정이 더 악화됨에 따라 세컨드 바이트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다섯 가정 중 한 가정이 음식을 꾸준히 식탁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제는 세 가정 중 한 가정 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는 사람이 있다고 치죠.. 여러분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 그룹에 속한 사람이고, 여러분의 집에 초대하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더라도 모든 사람들은 그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적으로 모든 자선 기관들이 현재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드뱅크나 세컨드 바이트와 같은 자선단체들은 이와 같은 생활비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호주사회봉사협의회(ACOSS)는 호주인들이 식사, 약 구입, 청구서 지불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들 단체는 특히 구직자의 급여가 하루 54달러에서 78달러로 증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푸드뱅크는 또한 가정을 위한 재정적, 사회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에게 로비 중입니다.
"우리는 식량 구호 단체, 긴급 구호 단체 및 재정 상담에 대한 지원 증가를 연방 정부에 매우 강력한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구직자 및 관련 지원금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더 안정적인 상태를 원합니다. 노던 테리토리에 다가오는 또 다른 사이클론도 예상되는 도전 중 하나입니다.”
루시 코워드 이사는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떠올리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활절이나 라마단, 기타 종교적 휴일이나 가족 휴일이든 항상 누구에게나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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