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호주 외교통상부 9,067건의 영사 지원 업무 실시… 7% 증가
- 해외에서 가장 많은 영사 지원 요청한 국가: 1년간 827건 기록한 태국
- 해외에서 호주인들이 가장 흔하게 영사 지원을 요청한 경우 ‘복지와 정신건강 혹은 가정 폭력 문제와 같은 기타 심각한 문제’… 2,840건
기대했던 해외여행을 떠난 후 여권을 도난당하거나 범죄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닙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도움을 요청하는 나라, 가장 많이 여권을 분실한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요?
코로나 19 팬데믹이 발생하며 호주 국경이 봉쇄되고 해외 여행길이 막혔던 때가 불과 몇 년 전입니다. 팬데믹이 끝나고 지난 몇 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나는 호주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출국자가 늘면서 해외여행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외교통상부(DFAT)는 해외에서 호주인에게 제공한 영사 지원과 위기 지원에 대한 현황을 담은 2023/24 영사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호주 외교통상부는 9,067건의 영사 지원 업무를 실시했습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서 7% 증가한 수치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와 정신건강 혹은 가정 폭력 문제와 같은 기타 심각한 문제’, ‘소재 파악’, ‘질병 및 입원’, ‘해외 사망’, ‘체포’, ‘여권 분실과 도난’ 등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호주인 수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오늘 익스플레이너에서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호주인들이 과연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호주인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은 영사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1년간 827건을 기록한 태국이었습니다. 이어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이 각각 546건과 528건으로 2위와 3위를, 미국은 483건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위기 상황의 지원이 아닌 일반 영사지원을 요청한 호주인은 378명, 베트남에서 영사 지원을 요청한 호주인은 366명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309명의 호주인이 영사 지원을 요청했고요, 일본에서는 299명, 이어서 인도에서 254명, 이탈리아에서 240명이 영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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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02404:01
주로 겪는 어려움은?
해외에서 호주인들이 가장 흔하게 영사 지원을 요청한 경우는 ‘복지와 정신건강 혹은 가정 폭력 문제와 같은 기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태국이었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같은 지원 요청 사례는 전년도에 비해서 10%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2,840건을 기록하며 가장 흔한 영사 지원 요청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1년간 해외에서 사망한 호주인 1,919명을 도왔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입니다. 호주인이 해외에서 병에 걸렸거나 병원에 입원한 사례는 21%나 급증한 1,345건을 기록했는데요. 대부분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발생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소재지 파악’에 대한 지원 사례 역시 전년 대비 24%가 급증한 328건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실종 신고 사례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 태국, 인도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체포된 호주인의 수 역시 전년 대비 17% 증가한 856건을 기록했습니다. 호주인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체포된 국가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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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도난, 분실 신고 증가
이런 가운데 2023/24 회계 연도에 해외에서 호주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는 신고 건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년 동안 해외에서 분실된 여권에 대한 신고는 2,678건, 도난이 신고된 경우는 1,942건으로 이 역시 전년 대비 28%나 급증했습니다.
여권 분실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곳은 이탈리아, 미국, 영국, 프랑스, 그리스 순이었습니다.
일반 도난 사건 역시 198건이 보고되며 전년 대비 26%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이탈리아, 브라질, 베트남 순으로 일반 도난 사건이 많이 보고됐습니다.
단순한 영사 지원 외에도 해외에서 위기에 처한 호주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위기 상황에 대한 영사 지원은 지난 회계 연도에 6,16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 레바논, 뉴칼레도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모로코 상황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가장 많은 호주인들이 위기 상황의 영향을 받은 곳은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 지역이었습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3,643명의 호주인, 호주 영주권자, 그 가족들을 지원했고, 레바논에서 1,581명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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