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영화(The Novelist’s Film)
- 홍상수 연출, 이혜영, 김민희, 서영화 주연
-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
- 한 소설가를 주인공으로 오랜 재회와 우연의 연속을 다룬 흑백 영화
나혜인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을 기반으로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이야기 나눌 영화는 홍상수 감독님의 2022년 영화 <소설가의 영화 The Novelist's Film>입니다.
나혜인 PD: 네,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죠. 이혜영, 김민희, 그리고 서영화 배우의 매력이 또 한 번 빛났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이혜영 배우님이 연기한 소설가가 주인공인데요, 소설가 준희는 후배의 책방을 갑자기 방문합니다. 이후 근처 타워를 구경하다 친분이 있는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를 만나게 됩니다. 어딘가 반가운 듯 어색한, 오히려 불편하기까지 한 그들과의 만남과는 달리 길수에게 준희는 크게 호감을 표합니다. 그러고는 길수에게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며 함께 밥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길수의 친한 언니의 술자리에 동행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아까 만났던 후배네 책방이었습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에는 소설가를 따라가는 여정이군요. 오랜 재회와 우연의 연속, 홍상수 감독 특유의 인물 간 대사들이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그렇습니다. 자연스럽다 못해 무심한 듯 들리는 대사들과 액션에서 인물 간의 대화와 미묘한 심리 상태 등이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또 때로는 아주 철학적으로 느껴집니다. 인물들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배경, 주변 환경 등은 거의 보여주지 않고(준희가 위에서 바라봤던 산책로를 제외하고) 인물에만 집중했던 부분, 흑백영화가 주는 시공간을 초월한 느낌이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에 준희와 길수, 조카가 완성한 영화에서 컬러로 전환되는 장치도 재미있었습니다.
나혜인 PD: 네, 홍상수 감독 특유의 마법 같은 시간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소설가의 영화>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시네챗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