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안 '호주의 다문화 미래에 중요한 분야 언급’... 세부 계획은 여전히 모호

CHRISTMAS RETAIL SYDNEY

Huge crowds fill Pitt Street Mall and the CBD shopping district as they purchase their last minute christmas gifts on Christmas Eve in Sydney, Wednesday, Dec. 24, 2014. (AAP Image/Dean Lewins) NO ARCHIVING Credit: AAPIMAGE

이민자와 난민 지역사회는 새롭게 발표된 연방 예산안을 대체로 환영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다가가기 위한 맞춤형 전략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호주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호주 민족 공동체 협의회(FECCA)의 카를로 칼리 의장은 생활비 구제에 대한 연방 예산의 고액 항목이 호주 내 소규모 비지니스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이민자를 포함해 많은 이민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주요 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모든 납세자를 위한 주당 평균 36달러의 세금 감면, 7월 1일부터 모든 가구에 대해 300달러의 에너지 요금 보조금, 그리고 수백만 소규모 비지니스에 325달러의 에너지 요금 보조금이 지급된다.

칼리 의장은 또 이번 예산안에는 다문화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다른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확실히 녹색 경제와 미래의 일자리에 관해서 호주인의 80%가 최소한 트레이드 훈련 또는 대학 학위를 보유하도록 한다는 공약과 관련이 있습니다. ICT(정보 통신 기술) 이민자의 기술에 대한 솔루션도 포함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호주에 오는 많은 이민자들은 전문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단순노동 일을 하며 실력있는 엔지니어가 택시 운전 일을 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예산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술에 대해 더 높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ICT 또는 기술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폭력을 피해 탈출한 여성들을 위한 지원금도 있습니다. 또한 폭력을 겪는 임시 비자 여성들을 위한 지원금도 포함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더 이상 호주에 체류할 권리가 없다는 위협으로 가정폭력 속에서도 탈출할 수 없게 만드는 악순환을 방지합니다. 즉 보호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주거 문제 또한 이번 연방예산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현 정부가 주택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주 및 테러토리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공약을 지지합니다. 대규모 주택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이민자들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수많은 요인들의 결과이며 저렴한 주택과 공공주택에 실패와 주택 정책 전반에 걸친 실패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2030년까지 120만 채의 하우스와 유닛을 건설하는 것은 중요한 공약이며, 이를 위해서는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메디케어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의약품 혜택 제도를 통한 의약품 가격 상한선 제한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에이지드 케어 및 차일드케어 부문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위한 자금도 마련됐다. 이들 직업군은 이민자와 난민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직업군이다.

이주민 및 난민 여성의 건강과 복지를 돕는 전국 지역사회 기반 조직인 여성건강다문화센터(Multicultural Centre for Women’s Health)는 이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CEO인 아델 머돌로 박사는 18개월 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시작된 여성건강다문화센터의 Health In My Language 프로그램에 이제 56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된다는 소식에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이 자금을 통해 프로그램은 앞으로 2년 동안 계속될 수 있으며, 이번에는 여성의 성과 재생산 건강에 대한 교육을 해당 언어로 제공할 것이다.

"모든 공동체마다 수치심을 느끼는 부분이 다르며 이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문화적 맥락, 역사적인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매우 다양한 규칙과 다양한 단계가 있습니다. 성 및 재생산 건강 서비스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교육 프로그램은 분명히 여성에게 맞춤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커뮤니티의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머돌로 박사는 또한 가정 폭력 생존자를 위한 긴급 지원금(예산 9억 2,520만 달러)을 환영하면서도 1차 예방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더 많은 지원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예산안의 야심찬 계획이 실제로 한 세대 안에 가정 폭력을 종식시키는 것이라면, 1차 예방이 정부의 핵심 우선순위가 되지 않는다면 실제로 이를 달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다음 예산에서는 이주민과 난민 여성을 포함해 다문화 공동체를 위한 구체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1차 예방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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