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RBA 6월 기준 금리 4.1%로 인상 후 4개월 연속 동결
- 금융시장 전망과 일치
- 신임 총재 하에 열린 첫 통화정책회의
-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
호주중앙은행(RBA)이 4개월 연속 기준 금리를 현 4.1%로 동결했다.
지난 9월 필립 로우의 뒤를 이어 미셸 블록이 RBA 총재로서 임기를 시작한 이래 처음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4.1%로 유지됐다.
오늘 결정은 호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하면서 7월 CPI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금융시장 전망과 일치한다.
RBA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상태다.
2022년 5월부터 기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 온 RBA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번이 5번째지만 여전히 2012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3%로 되돌리기 위해 내년 말까지 실업률이 4.5%로 오르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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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 동결 소식에 짐 차머스 연방 재무부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하락하길 정부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차머스 장관은 “정부는 현 수준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완화되기를 바라지만 지난해 총선 전 분기별 물가지수와 크리스마스께 연간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을 찍은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호주중앙은행의 성명에서 볼 수 있듯이 호주 국민의 고통스런 재정적 압박을 고려했고, 이는 옳다”면서 “호주인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이것이 바로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생활비 압박의 일부를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