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미국, 6일 미국서 연례 AUSMIN 개최
- 양국 간 군사협력 강화 위한 대대적 조치 발표
- 미국 핵무장 폭격기, 호주에 더 자주 배치
- 호주, 내년부터 미국 유도 미사일 생산 시작
-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방위 기술 공유
호주와 미국이 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연례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AUSMIN)을 갖고, 인도-태평양 역내 현안을 비롯해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는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새로운 조치가 발표돼 특히 주목된다.
데일리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양국은 미국의 핵무장 폭격기를 호주에 더 자주 배치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는 중국의 증가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을 호주에서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호주는 또 내년부터 미국 유도 미사일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양국 간 원활한 방위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방위 기술이 복잡한 수출 라이센스 없이 몇 주 내 공유될 예정이다.
회담 후 호주의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과 페니 웡 외무부 장관은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국 장관들은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며, 갈등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필리핀 선박을 겨냥한 중국의 “위험하고 확산적인” 행동, 남중국해상에서의 “과도한 영유권 주장”, 다른 선박 및 항공기와의 “비전문적이자 안전치 않은 조우” 그리고 대만 주변의 군사 활동을 비판하는 장문의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의 군사 협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신규 조치들을 발표했다.
말스 국방부 장관은 호주에서의 "미국 군사력 배치 강화"를 설명하면서, 이제 “육지, 바다, 공중, 사이버 및 우주”의 모든 영역이 관련된다고 말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은 호주-미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웡 외무부 장관은 “다시 한 번 양국의 동맹 관계를 생각할 때 이는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것이자, 무엇을 지지하고, 또 전 세계에서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지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젠다를 살펴보면 우리가 양국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고, 더 폭넓고 심도 있게 이뤄가고 있으며, 다시 또 새로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