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8월 기준금리 4.35% 동결
- 지난해 11월 이후 6회 연속 금리 동결
- 기준 금리 4.35%: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호주중앙은행 이사회가 화요일 8월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4.3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6회 연속으로 기준 금리가 동결된 것이다.
회의를 마친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가까운 시기에 금리 인하가 이뤄지기 힘들고, 금리 인하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시중 4대 은행 중 커먼웰스 은행과 웨스트팩은 올해 11월에 기준 금리가 0.25% 인하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반면 ANZ는 내년 2월에, NAB는 내년 5월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루시 엘리스 웨스트팩 수석 경제학자는 SBS 뉴스에 “호주중앙은행 이사회의 최근 성명서를 보면 은행의 예측이 계속 검토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호주중앙은행의 절사평균(trimmed mean) 인플레이션 예측은 웨스트팩의 예측과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은 1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다 2023년 11월부터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셸 블록 총재는 “수요 증가를 둔화시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은행들이 노력해야 한다”며 “실수해서는 안 된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고 이사회는 경제에서 수요 초과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셸 블록 총재는 가계, 기업, 정부가 사고 싶어하고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 이상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팩의 루시 엘리스는 “호주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마지막 국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실제 목표치로 돌아오거나 거의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호주중앙은행은 호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3%로 설정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상당히 하락했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목표치는 2025년 말까지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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