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경 PD: 지난해 기준 호주 전역에서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은 노인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이들을 돌보는 데 정부예산 248억 달러가 투입됐습니다. 이 중 약 3분의 2가 자신의 집에 거주하며 가장 낮은 단계의 도움인 ‘홈 서포트(Home Support)’를 받는 노인들이라고 하는데요 이 서비스의 이용률은 전체 노인 복지 서비스 대상자의 59%(81만 8천 명)에 달합니다.
호주의 노인 돌봄 서비스는 연방 차원의 입문형 지원서비스인 Commonwealth Home Support Program(CHSP)와 비교적 구체적인 돌봄지원 서비스인 '홈케어 패키지(Home Care Packages)'로 세분화되는데요
한인들을 위한 복지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이 중에서 홈케어 패키지(Home Care Package)와 최근의 노인복지서비스 개편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카스의 보니박 (bonnie park) 선생님 모셨습니다.
보니 박 팀리더: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태경 PD: 앞서 설명해드린 ‘홈케어 패키지(HCP)‘의 경우 그 사용자의 비중이 19%(26만 1천 명)에이른다고하는데요 연간 총 100만명 이상의 노인(78%)이 자신의 집에서 연방 및 주 정부가 지원하는 요양서비스를 누리는 셈입니다. 우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홈케어 패키지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보니 박 팀리더: 보니 박 팀리더:홈케어 패키지는 정부가 제공하는 자택 돌봄 서비스로, 어르신들이 자택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필요에 맞춰 제공되며, L1-L4, 총 4단계로 나뉩니다. 각 단계마다 홈케어 패키지 예산이 다르고, 그에 맞춰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홍태경 PD: 각 단계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보니 박 팀리더: Level 1과 Level 2는 상대적으로 적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제공됩니다. Level 3과 Level 4는 일상생활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 병원 치료나 전문 간호가 필요한 분들에게 제공됩니다.
기본적인 서비스에는 쇼핑, 간단한 정원일, 식사 준비, 청소, 교통서비스 등 어르신들이 자택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이 포함됩니다. 또한, 목욕, 요실금 관리, 개인 위생관리, 보호자 휴식 지원 등 간병인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뿐만 아니라, 작업 치료사의 추천을 받아 집을 개조하거나 보조 도구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며, 물리치료, 간호, 언어치료, 족부치료, 심리상담 등 전문적인 임상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이러한 모든 지원은 전문가와 협력하여 진행됩니다.
홍태경 PD: 그렇군요. 각기 다른 서비스를 받기 위한 레벨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자격 요건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자격 요건이 필요한가요?
보니 박 팀리더: 홈케어 패키지의 자격 요건은 우선 65세 이상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여야 하며, 메디케어를 소지하고 건강상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홈케어 패키지를 신청하려면 먼저 ACAT(aged care assessment team) 이라는 정부 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ACAT 심사관이 직접 자택을 방문하여 신청자가 패키지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어떤 수준의 지원이 필요한지를 평가합니다.
평가 시 병원 기록이나 의료 기록을 준비하시면 더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평가 후 승인이 나면, 적합한 서비스 제공자를 찾을 수 있고, 지원이 시작됩니다.
홍태경 PD: 그렇군요. 그런데 내년에 개편이 이루어진다고 하셨잖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인지, 2025년 7월부터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보니 박 팀리더: 2025년 7월 1일부터 Support at Home 프로그램이 기존의 홈케어 패키지와 단기 회복 케어(STRC) 프로그램을 대체하게 됩니다. 이 개혁의 핵심 목표는 노인들이 자택에서 더 오래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앞서 설명드린 홈케어 패키지의 4단계가 Support at Home 프로그램으로 통합되며, 10개의 더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나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참여자는 자신의 카테고리에 맞는 자금을 지원 받을수 있고, 서비스 제공자는 예산 관리와 서비스 계획을 더 정확하게 세울 수 있게 됩니다.
홍태경 PD: 더 이상 4단계 프로그램이 아니라 좀 더 세분화된 10개의 카테고리에 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군요. 이렇게 세분화된 개편이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보니 박 팀리더: 이번 개편은 맞춤형 서비스와 투명한 예산 관리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인 자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정부 보조 서비스의 목록과 가격 상한선을 명확하게 제공하여,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더 안전한 자택 돌봄 환경을 제공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보조 장비나 보조 기술 (예를 들어 일상 생활을 더 잘 수행할수 있도록 돕는 기술적 장치나 시스템) 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라 어르신들이 일상 생활에서 더 나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홍태경 PD: 정리하자면 이번 개편은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독립적인 생활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군요. 그렇다면 참여자들에게 이번 개편을 통해 또 다른 혜택이 있을까요?
보니 박 팀리더: 네, 참여자들 역시 이제 서비스 비용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서비스가 정부 보조를 받을 수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 서비스 선택에 있어서 더 큰 투명성을 제공받을 수 있고, 개인 중심 서비스, 그러니까 개인의 선택의 가장 중요해집니다.
홍태경 PD: 홍태경 PD: 그렇군요. 홈케어 패키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계셨던 본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미리 개편되는 부분에 대해서 알고 접근하시면 더욱 세분화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정말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보니 박 팀리더: 감사합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My Aged Care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홈케어 패키지 신청 방법, 자격 조건,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들에 대한 정보까지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노인돌봄 서비스나 커뮤니티 센터에서도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홍태경 PD: 지금까지 카스의 보니 박 선생님과 함께 홈케어 패키지와 내년부터 적용되는 개편 내용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과 을 팔로우하세요. 와 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을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