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 보고서 발표… 저소득층 사람들 ‘빈곤 프리미엄’ 지불
- 저소득층, 생필품 구입에 더 많은 돈 쓰게 돼
- 저축 불가능, 소비할 시간과 가용 자원 없어
자선단체인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새로운 보고서에 ‘소득이 낮은 호주인들이 혜택을 많이 받는 사람들에 비해서 장기적으로 생필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더 높은 생활비에 직면하게 된다’는 지적이 담겼다.
주된 이유는 저소득층이 의지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없는 데다, 소비할 시간이나 대량 구매, 쇼핑, 인터넷 구매를 할 만큼의 가용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앵글리케어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다른 사람들이 얻는 동일한 서비스에 대해서 최대 1.5배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고서는 “캐주얼 일을 하며 적은 임금을 받고 돌봄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좋은 가격으로 제품을 사기 위해서 여러 슈퍼마켓에 차를 몰고 다니거나 여러 공급업체에 전화를 걸어 거래를 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사회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나 외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종종 통근비로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한다.
또한 많은 저소득층 사람들이 표준 신용 대출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내야 하는 급여일대출(payday loans)을 이용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긴급 상황에서 2,000달러를 빌린 사람이 신용카드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출기관에 엄청난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매주 핸드폰의 데이터 플랜을 충전해서 사용하게 되면 월 정기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요금이 25%가량 비쌀 수 있다. 오래된 차를 운전할 경우에는 엔진 효율이 낮기 때문에 11%나 더 높은 연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앵글리케어는 “가난한 호주인들이 적게 벌면서 생필품 비용을 지불할 뿐만 아니라 고소득층은 경험하지 못하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며 “저소득층이 빈곤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카시 챔버스 대표는 “우리 연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이 더 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며 “사람들이 대량 구매나 쇼핑을 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지역 사회에서 더 멀리 떨어져 살기 때문에 벌점을 지불하고 있다. 최고의 신용 거래는 높은 신용 점수와 건강한 은행 잔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챔버스 대표는 이어서 “호주인에게 진정한 행동과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센터링크 지급률을 높이고, 최저 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만들고,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저렴한 보험과 에너지 옵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