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에서(up on the roof) 전시
-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 기간: 2024년 10월 11일~11월 8일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 시드니 기반 작가 NOT(不), 기와 활용한 설치작 소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시드니공예주간과 연계해 ‘지붕 위에서(up on the roof)’ 전시회를 연다. 문화원 한옥 앞 큰 창을 활용한 윈도우 갤러리 전시로 10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시드니에서 활동 중인 작가 NOT(不)이 기와를 활용해 제작한 설치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가는 문화원 내 위치한 한옥의 기와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들을 준비했다. 작가는 기와를 기본 소재로 삼아 시드니 작업실과 캔버라 유리공장에서 유리의 형태를 부풀리고, 구부리며, 주무르는 과정을 거쳐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작품들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수키와와 암키와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대나무를 형상화한 유리 공예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대나무가 지닌 곧은 절개라는 의미를 투명하고 깨지기 쉬운 재료의 속성과 대비시킴으로써 익숙한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스코틀랜드 출생인 작가 NOT(不)은 유리와 세라믹을 활용한 설치작업을 주로 한다. 아시아 문화에 대한 그의 오랜 관심은 부처, 대나무 등의 다양한 아시아 모티프를 활용한 작품에서 두드러지며, 작가는 버려지거나 쓸모를 다한 오브제를 재맥락화하는 과정을 통해 대상을 관조하고 그것이 지닌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 개막식을 겸한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캔버라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미술 평론가 안은영 박사가 참여해 작가와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시드니공예주간(Sydney Craft Week 2024, 10.11.~10.20.)은 호주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 디자인·공예 축제로 전시, 워크숍,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흘간 시드니 전역에서 진행된다.
문화원은 2018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본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관객층을 넓히고 전시 홍보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