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과 미국 작가 조합(WGA) 동맹 파업 초읽기
- 1980년 이후 43년 만의 파업
헐리우드 배우들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배우조합이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1980년 이후 43년 만의 파업이 된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과 미국 작가 조합(WGA)은 스트리밍 TV 시대에 기본급과 재상영 분배금을 인상하고, 자신들의 작업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지 않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배우들은 출연 작품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스트리밍 업체들에게 넘어감에 따라 시청 횟수대로 작가, 감독, 배우에게 지급되어 온 재상영 분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Hollywood actors will go on strike, joining film and television writers who have been on picket lines since May. Source: AAP / Michael Brochstein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의 프랜 드레셔(Fran Drescher) 위원장은 배우들의 우려에 대한 스튜디오의 반응이 “모욕적이고 무례했다”라고 말했다.
노동조합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레셔 위원장은 “우리가 참여했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그들이 하는 말을 믿을 수 없다. 정말 역겹다”라고 말했다.
Fran Drescher, former star of The Nanny TV show, is the president of SAG-AFTRA. Source: EPA / Etienne Laurent
영화·TV제작자연맹은 “기본급과 잔여금이 인상”되고 “배우들의 디지털 유사성 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AI 제안이 제공됐다”라고 반박했다.
파업의 영향은?
약 1만 1,500명의 작가들과 헐리우드 배우들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북반구 가을 TV 시즌 대부분의 제작이 중단되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영화 제작 역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모로코와 몰타에서 촬영해온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글래디에이터 후속작과 같은 해외 촬영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맷 데이먼과 에밀리 블런트를 포함한 영화 오펜하이머의 스타들은 파업과 연대하기 위해서 시사회 장에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