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상징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음반사인 아바(ABBA)가 목요일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유세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의 유니버설 뮤직은 적어도 한 번의 트럼프 이벤트에서 아바(ABBA)의 음악이 재생되는 비디오가 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니버설 뮤직 AB는 AFP 통신에 "우리는 (자료를) 철거하고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유니버설 뮤직 퍼블리싱 AB와 (음반사) 폴라 뮤직 인터내셔널 AB는 (음악 사용에 대한) 어떠한 요청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에게 어떠한 허가나 라이선스도 주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는 지난 7월 담당 기자가 미네소타에서 열린 트럼프 집회에 참석했고, 이곳에서 '위너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공연이 펼쳐졌다고 전했습니다.
기자는 당시 아바(ABBA)의 전성기 중 가장 큰 히트곡 일부를 연주하는 10분짜리 비디오 클립이 큰 화면에 투사됐고, 여기에는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와 "댄싱퀸(Dancing Queen)"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바의 성명 이전에도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 닐 영(Neil Young), 셀린 디온(Celine Dion),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등이 트럼프 대선 유세에 자신들의 음악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