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는 훈련을 받으면서 수개월 동안 무급 실습을 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호주 사회복지교육기관장협의회(ACHSWE)가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복지학 학부생 5명 중 1명은 재정적 스트레스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퍼 카피타(Per Capita)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은 무급으로 1000시간, 즉 6개월 동안 풀타임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호주 서비스 노조 사무총장 앵거스 맥팔랜드(Angus McFarland)는 "학생들은 이미 비싼 학위를 이수하고 몇 달 동안 유급 일자리를 포기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급 배치는 빈곤, 형평성 및 성 평등 문제"라며 "대부분의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여성이고, 많은 학생들이 나이가 많고 돌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학계, 노조 대표로 구성된 연합은 이러한 관행을 중단하고 고용주가 지급하는 정부 지원 급여를 고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맥팔랜드 사무총장은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이 분야에서 무급 일자리는 가정 폭력, 노숙자, 장애 등 중요한 서비스 분야에서 미래의 직원을 잃을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연방 정부가 제시된 옵션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미래의 지역사회 영웅인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에 대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CHSWE 대표인 크리스틴 몰리(Christine Morley) 교수는 무급 배치가 고등 교육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몰리 교수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소득이 크게 감소해 일부는 집세와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빈곤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은 등록을 미루거나 아예 학업을 중단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퍼 카피타의 전무 이사 엠마 도슨(Emma Dawson)은 연구 결과, 조사 대상 모델 중 가장 공평하고 포용적이며 효과적이고 법적으로 간단한 정부 급여를 고용주에게 우선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