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지와 교육 전공 학생들 무급 실습으로 빈곤층 전락

Man and woman talking at window in community center

Source: Getty / Getty images

사회 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학위 이수를 위해 1000시간의 무급 실습을 채워야 하며 교육학을 전공하는 경우에는 학교에서 무급으로 80일간 교생 실습을 해야만 하는데, 노조와 학생 옹호 단체들은 이런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한다고 주장했다.


Key Points
  • 오늘 NSW 대학교 앞에서 무급 실습 반대 시위 진행
  • 사회 복지학은 1000시간, 교육학은 80일 무급 실습 필수
  • NSW주 노조, “직장 생활 시작 전에 지치는 학생들…”, “필수 직업군 부족은 무급 실슴으로 시작”
사회 복지와 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실습이 무급에서 유급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학생들과 옹호 단체들이 주장했습니다.

오늘 시드니 NSW 대학교 앞에서는 시위대들이 모여 현재의 생활비 상황에서 고등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 대한 재정적인 압박이 늘고 있다며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무급 실습에 지쳤다고 외쳤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아이작 와튼버그 씨는 “현재 실습을 하고 있는 사회 복지 전공 3학년생이나 실습이 풀 타임으로 근무를 해야 해서 다른 일을 못하고 있다”라며 “빈곤선 이하의 삶에 지쳤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집을 나와 혼자 청년 실업 수당을 받고 있는 상태이나 임대료조차 그걸로 감당이 안된다”라며 “장애 연금을 받고 있는 파트너에게 의지하고 있고 그걸로 겨우 실습을 하며 견디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학위를 하고 있는데, 그 학위를 따기 위해 이런 극심한 빈곤을 경험해야만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 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1000시간의 무급 실습을 채워야 하며 이는 거의 6개월 동안 풀타임으로 급여 없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교육학을 전공하는 경우에는 학교에서 무급으로 80일간 교생 실습을 해야만 합니다.

NSW 주 노조의 마크 몰리 사무총장은 학생들이 직장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사회 복지학 전공 학생들의 졸업률이 2005년-11년 사이 58%에서 2016-2021년 사이 50%로 떨어진 것과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사회 복지사와 교사를 잃어서는 안 된다”라며 “호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필수 직업군 부족 현상은 무급 실습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와튼버그 씨는 이러한 실습과 무급 인턴을 요구하는 현 시스템이 학생들을 빈곤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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