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시드니 와룽가 세인트 루시 학교, 10살 학생 승강기 아래 갇혀 사망
- 뉴사우스웨일스 안전 당국, 경찰 ‘조사 진행 중’
- 학교 무기한 휴교 발표
어린 학생이 승강기 아래 갇혀 사망한 후 시드니의 한 특수 학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요일 오후 2시경 10살 소년이 와룽가(Wahroonga)에 있는 세인트 루시 학교(St Lucy's School)의 승강기 아래에 갇힌 채 발견됐다.
경찰은 뉴사우스웨일스 소방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시도했지만, 소년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년의 시신은 수요일 밤에 수습됐으며 경찰은 목요일 학교에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학교는 무기한 휴교를 발표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사업장 안전 당국 역시 이번 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안전 당국은 AAP 통신에 보낸 성명서에서 “세이프워크(SafeWork)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언급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목요일 학교 주변에는 숨진 학생을 추모하는 꽃들이 놓였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프뤼 카 부총리는 “가슴 아프고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후에 교육당국이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며, “너무나도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1938년 맹아들을 위한 학교로 설립된 세인트 루시 학교는 초등 교육과 중고등교육 과정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지적 장애, 자폐증, 감각 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A woman places flowers at St Lucy's School on Thursday after the death of a 10-year-old student at the school. Source: AAP / Dan Himbrechts
랜다조 주교는 “자녀를 잃은 가족과, 친구를 잃은 학생들을 애도하며 세인트 루시 공동체와 함께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경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