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 “소득 지원받는 호주인 ¾, 끼니 거르거나 줄여”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정부 소득 지원을 받는 사람 중 4분의 3가량이 증가하는 생활비 압박으로 끼니를 줄이거나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eople are seen in long queues outside the Centrelink office in Southport on the Gold Coast, Monday, March 23, 2020. Centrelink offices around Australia have been inundated with people attempting to register for the Jobseeker allowance in the wake of busi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정부 소득 지원을 받는 사람 중 4분의 3가량이 증가하는 생활비 압박으로 끼니를 줄이거나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AAP

Key Points
  •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 정부 수당 받는 270명 조사
  • ¾ 가량 식료품비 줄이고 난방 끄고 있어
  • 구직자 수당 하루 50달러에서 54달러로, 청년 수당은 하루 40달러에서 44달러로 인상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ACOSS)가 생활비 위기가 심화되고 주거비 지불 능력이 악화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소득 지원을 받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수당(JobSeeker), 청년 수당(Youth Allowance), 양육비 수당(Parenting Payment)을 받는 호주인 270명 중 약 4분의 3이 식료품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난방을 끄는 사람들의 비율 역시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뿐만 아니라 소득 지원을 받는 사람의 경우 수입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어 극심한 임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수당을 받고 있는 샘은 지원금이 너무 적어서 지난 18개월 동안 삶의 질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샘은 “지금 어떤 것이든 지불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라며 “하루 두 끼만 먹고 있고 음식의 질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수입의 절반을 주거비에 쓰고 있다. 너무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노숙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5월 연방 예산안 발표 당시 소개된 주당 20달러 인상안이 적용되고, 9월 20일에 2.2% 인덱스가 적용되면 구직자 수당은 하루 54달러, 청년 수당은 하루 44달러로 인상된다.

구직자 수당은 하루 50달러에서 54달러로, 청년 수당은 하루 40달러에서 44달러로 인상되는 것이다.

이 같은 인상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답했고, 41%는 “조금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호주의 평균 식료품비는 주당 160달러 혹은 하루 23달러이고, 평균 유닛 임대료는 주당 510달러 혹은 하루 73달러 수준이다.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는 구직자 수당과 청년 수당을 포함한 정부 지원금을 펜션(노인연금) 수준인 하루 76달러까지 올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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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September 2023 2:3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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