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라운드업 제초 성분이 암 유발… 800명 이상 집단 소송 제기
- 집단 소송에 참여한 사람들 ‘라운드업’ 제초제 사용
- 월요일 연방 법원에서 라운드업에 발암물질 포함됐는지 판단하는 절차 시작
암 진단을 받은 호주인 수백 명이 널리 사용되는 제초제 성분 때문에 암에 걸렸다며 집단 소송을 벌이고 있다.
모리스 블랙번 법무법인이 800명 이상의 고소인을 대표해 집단 소송을 제기 중이며, 이들은 글리포세이트(glyphosate)로 불리는 라운드업(Roundup) 제초제 때문에 암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집단 소송을 책임진 앤드류 왓슨은 소송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라운드업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호주연방법원 소송의 주요 신청자인 켈빈 맥니클은 20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제초제를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은 기자들에게 이번 소송에서 “라운드업에 노출돼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 lymphoma)’이 발병한 평범한 호주인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월요일 연방 법원에서 라운드업에 발암물질이 포함됐는지를 판단하는 절차가 시작됐다. 앞으로 9주 동안 첫 번째 절차가 진행되며 이후 다른 문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 제초제를 생산한 몬산토를 2018년에 인수한 바이엘은 글리포세이트를 기반으로 한 제초제는 수백 건에 달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화했다며, 광범위한 과학 연구를 통해 글리포세이트가 지시대로 사용될 경우 안전하고 발암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왓슨은 “이 화학물질이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피하기 위해서 몬산토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고, 과학을 숨기기 위해서 모든 일을 해왔다는 것을 확신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