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리케어 “필수근로자가 임대료 감당할 수 있는 집은 100채 중 1곳 불과”

풀타임으로 일하는 유아교육 근로자, 노인요양원 근로자, 간호사 등 필수 근로자들이 임대료를 감당할 만한 집은 전국에서 100채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Australian city

Source: AAP

Key Points
  •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 3월 17일 기준 전국 임대 주택 45,895곳 조사
  • 노인요양원 근로자 임금으로 감당할 수 있는 집은 1.1% 불과… 간호사 1.5%, 앰뷸런스 운전사 2.4%
  • 필수 근로자들, 수입의 최대 70%를 임대료로 지불
필수 근로자들이 수입의 최대 70%를 임대료로 지불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3월 17일 기준으로 전국 임대 주택 4만 5,895곳 중 16개 범주의 필수 근로자들이 지낼 수 있는 임대 주택을 살펴봤다. 조사 결과 노인요양원 근로자의 임금으로 감당할 수 있는 집은 1.1%에 불과했으며, 간호사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은 1.5%, 앰뷸런스 운전사가 감당할 수 있는 2.4%에 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풀타임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식음료 업계에 일하는 사람과 건설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 역시 현재 임대 시장에 나와 있는 집들의 임대 비용을 대부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케이시 챔버스 대표는 “필수 근로자들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챔버스 대표는 “이 사람들은 평범한 호주인들이다, 알다시피 이 사람들은 우리가 해야 할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이들이 개인 임대 시장에 머물 여유조차 없다면 우리의 주택 시장에는 분명히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챔버스 대표는 “호주 어떤 지역도 노인요양원, 유아교육 근로자, 청소부, 간호사 등의 필수근로자들이 비용을 감당할 만한 곳은 없었다”라며 “이들은 자신의 지역 사회에서 살 만한 여유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50%, 60% 때로는 70%를 임대료로 지불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교대 근무를 위해서 멀리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챔버스 대표는 지난 10년간 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 건설이 이뤄졌지만 공실률은 사상 최저치인 0.8%를 기록 중이고,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챔버스 대표는 “임대료를 더욱 저렴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렴한 공공 주택을 짓는 것”이라며 “투자자가 아닌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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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August 2023 10:0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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