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탄소 배출량 순제로 목표 과정에 호주 산업계 보호”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호주의 에너지 믹스가 향후 30년간 변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탄소 배출량 순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호주 산업계를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aid factories in regional Australia and scientific research will drive the country's plan to move to net zero emissions.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aid factories in regional Australia and scientific research will drive the country's plan to move to net zero emissions. Source: AAP

Highlights
  • 모리슨 총리 “탄소 배출량 순제로 목표 달성 과정에 호주 산업계 보호”
  • 모리슨 총리, 이번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기후 변화 정상 회의 참석
  • 알바니즈 연방 야당 당수 “재생 에너지에 관한 한 또다시 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직격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2050년까지 수동적이면서 가급적 신속하게 탄소 배출량 순제로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에 호주 산업계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에너지 믹스가 향후 30년간 변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업체들에게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이를 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 호주기업인협회(Business Council of Australia) 만찬 행사에 참석한 모리슨 총리는 “가장 현명한 방법과 최고의 기술, 사업체들의 발랄한 생기를 가지고 우리의 포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기업과 정신과 혁신을 옹호한다고 밝힌 모리슨 총리는 에너지 분야와 농업 분야를 가리키며 “도심지의 카페, 디너파티, 와인 바에서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라며 “필바라, 헌터, 글래드스톤, 포틀랜드, 와얄라, 벨베이, 리베리나 같은 곳에서 이뤄낼 것이며, 바로 우리 지역 사회와 외곽 교외 지역에 있는 공장들”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바로 그곳들이 호주가 탄소 배출 순제로 목표로 나갈 수 있는 포장도로”라고 평가했다.

한편 모리슨 총리는 이번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기후변화 정상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 배출을 하는 양대 국가 미국과 중국은 최근 기후 변화 억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앤소니 알바니즈 연방 노동당 당수는 국가 광대역 통신망 사업을 언급하며, 재생 에너지 기술을 다루는 연방 정부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가 광대역 통신망 사업으로 진행된 NBN에 투입된 비용은 당초 연방 정부가 약속했던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5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노동당 당수는 이 같은 상황을 꼬집으며 청정에너지 국가로 전환하려는 호주가 또다시 “기술적인 불운”을 겪을 수 있다고 직격했다.

알바니즈 당수는 화요일 “재생 에너지에 관한 한 또다시 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가 선두에 서야 하며 페이스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바니즈 당수는 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전기 요금이 저렴해지면 기업체들이 더 많은 호주인들을 고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바니즈 당수는 “올바른 정책 설정으로 전력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호주 제조업 부활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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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April 2021 8:31am
Updated 20 April 2021 8:3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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