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원 , 줄리안 어산지 미국 송환 '불허'

영국 런던 법원이 미국 법무부가 요구해온 위키리크스 창시자 줄리안 어산지의 범죄인 인도요구신청을 기각했다.

Julian Assange cannot be extradited to the US, a British judge has ruled.

Julian Assange cannot be extradited to the US, a British judge has ruled. Source: AP

런던법원은 이날 “어산지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자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은 결정이유를 설명했다.

2010년 미국 외교 기밀 전문 및 국방 문서 수만 페이지를 위키리크스에 폭로해 미국 당국의 수배를 받았던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그 해 8월 스웨덴 여행에서 두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인터폴 수배 대상이 되었다.

어산지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는 미국이 자신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스웨덴으로 가면 미국으로 넘겨져 중형에 처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산지는 인터폴에 의해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어산지는 스웨덴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자 보석 중인 2012년 남미 에콰도르의 런던 주재 대사관으로 망명해 피신했다.

대사관 한쪽 방에서 2019년 4월까지 도피했던 어산지는 에콰도르 정권이 바꿔지자 대사관에서 퇴출됐고 대사관 밖에서 영국 경찰에 즉각 보석조건 위반으로 체포 수감됐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기밀 해킹, 스파이 혐의 등으로 영국 정부에 어사진에 대한 범인 송환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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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January 2021 12:33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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