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전후, 위성 사진 4장 비교 분석

산불 발생 전후의 모습을 담은 나사의 위성 사진 4장을 가지고 산불 연구원이 현 상황을 분석한다.

Australia, as seen from space

Australia, as seen from space. Source: NASA

편집자 주: 미국 에서 구한 호주 산불 전후의 사진 4장을 가지고 산불 전문가인 그랜트 윌리엄슨이 현 상황을 분석한다. (아래 사진에서 분할창을 움직이면 좌우 사진을 비교할 수 있다)

그랜트 윌리엄슨 씨는 10년이 넘도록 산불을 연구해 왔다. 그는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화재의 지구적 패턴과 지역적 패턴을 이해하며, 기후와 토지 이용 패턴의 변화에 따라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연구하고 있다.

윌리엄슨 씨는 사진들을 둘러보며 “이는 우리가 수년 동안 보아온 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엄청난 규모를 보라. 이렇게 광범위한 지역에서 많은 불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이렇게 많은 양의 연기와 집중도를 보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전에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화재 전후의 사진 4장에 대한 윌리엄슨 씨의 분석 내용을 들어본다.

사진 비교 1: 2019년 11월 1일과 2020년 1월 3일

첫 번째 사진은 지금과 지난해 11월을 비교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현재 동부 해안 아랫부분에 엄청난 양의 강렬한 화재와 엄청난 양의 연기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몇 주 째 뉴질랜드 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화재의 규모는 확실히 이례적이다. 평상시대로라면 코시우스코 마운틴(Mount Kosciuszko) 부근의 알프스와 블루 마운틴에서 대형 화재를 볼 수 있을 텐데 올해는 많은 화재가 한꺼번에 여러 곳에서 일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사진 비교 2: 2009년 2월 8일 블랙 새터데이 당시의 연기와 2020년 1월 3일 산불 연기 비교

왼쪽 사진을 통해서는 대형 산불이 났던 2009년 2월 8일의 연기를 볼 수 있고, 오른쪽 사진에서는 현재의 산불 연기를 볼 수 있다. 두 사진 모두에서 엄청난 양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삼림 연소의 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극한 기후에서만 불이 날 수 있는 젖은 유칼립투스 숲 지역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다.

규모와 오랫동안 지속되는 점만 단순히 본다면 연기 양과 관련해 현재 상황이 블랙 새터데이 당시보다 상황이 안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사진 비교 3: 호주 동부의 10년 전과 현재 사진

이 사진을 통해서는 가뭄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에 있는 10년 전 사진을 보면 호주 동부를 따라 상당히 푸르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녹색은 초목이 자라고 있음을 나타내며 목초 작물, 풀, 습한 환경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오른쪽 현재의 사진을 보면 진한 갈색을 띤 매우 건조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초목이 무성하지 않고 이는 가뭄과 고온의 영향으로 분석할 수 있다.

사진 비교 4: 2개월 전과 현재의 캥거루 아일랜드 모습

왼쪽 사진은 두 달 전 캥거루 아일랜드의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현재의 모습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건조함이다. 왼쪽 화재 발생 전 사진은 오른쪽 사진에 비해 훨씬 녹색을 띠고 있다. 이는 현재 캥거루 아일랜드에서의 강수량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화재의 심각성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현재 이 섬이 얼마나 말라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랜트 윌리엄슨 씨는  과 함께 타즈매니아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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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January 2020 10:08am
Updated 12 August 2022 3:24pm
By Sunanda Creagh, Molly Glassey, Wes Mountai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Th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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