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재스퍼 상륙, 퀸즐랜드 북부 타격… 기록적인 홍수 우려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가 상륙한 후 퀸즐랜드주 북부 지역이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A white car stuck in floodwaters

Cars have become trapped in floodwaters in far north Queensland. Source: AAP / Joshua Prieto

Key Points
  •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 주총리, “상황 더 악화될 수 있어” 경고
  • 일부 지역 강우량, 1977년 기록 경신할 듯
  • 일요일 저녁 1만 명 이상 정전 경험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가 몰고 온 홍수와 폭우로 퀸즈랜드주 북부 케언즈 일대가 여전히 침수된 상태로 남아있다.

이번 비는 화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1미터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 중이다.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1977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일 밤 마찬스 비치(Machans Beach), 할로웨이스 비치(Holloways Beach), 요르키스 노브(Yorkeys Knob)에 긴급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지역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SES, 퀸즐랜드 소방 및 응급 서비스, 파도 구조대, 수상 경찰 보트가 해당 지역에 투입됐으며, 스티븐 마일스 주총리는 HMAS 케언즈 해군 기지에 구조 선박 투입을 요청했다.
또한 블룸필드 강에서 대형 홍수가 시작되며 우잘우잘(Wujal Wujal)에도 비상경보가 발령됐다.

모스만(Mossman), 더글라스(Douglas), 고든베일(Gordonvale), 이니스페일(Innisfail) 등에서 대피와 구조가 이뤄졌고 저지대에 있는 주택들은 상당수가 침수됐다.

브루스 하이웨이를 포함한 많은 도로들이 끊겼고 몇몇 다리들은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됐다.
기상청의 로라 보켈은 비가 더 내려 강과 개울이 넘쳐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상황은 화요일 오후가 돼야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Fallen trees after strong winds brought by a cyclone.
Cyclone Jasper has dumped as much as a metre of rain on parts of Queensland in four days. Source: AAP / Joshua Prieto
마일스 주총리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며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찰, 소방대원, 응급구조대원, SES가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을 더 이상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 절대로 위험을 무릅쓰면 안 된다. 홍수 지역을 통과해 운전을 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셰인 첼레피 재난조정관은 일부 주민들이 홍수를 피해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다며 “구조 과정이 매우 위험했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일요일 오후까지 퀸즐랜드주 북부 지역에서 심각한 부상자나 실종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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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December 2023 8:3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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