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 민주당 중진 아담 쉬프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 사퇴 촉구’… 민주당 내 의원 20명으로 증가
- 최신 여론 조사, 민주당 지지층 65% “바이든 대통령 후보에서 물러나야”
17일(현지시간) 저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백악관의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그는 백신을 맞았고 경미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자가 격리를 하기 위해서 델라웨어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발생한 후 사흘 만에 공개 유세를 재개했지만 다시 유세를 멈추게 됐다.
바이든, 재선 도전 포기에 대한 압박
가장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하원 의원인 아담 쉬프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재선 포기를 요구하는 의원 수가 20명으로 늘었다.
아담 쉬프 의원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두 번째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면 우리 민주주의의 기반은 훼손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지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재선 도전 사퇴에 대한 압박은 6월 27일 실시된 양자 토론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유권자의 약 3분의 2가 바이든이 물러나고 다른 후보를 지명토록 해야 한다고 답한 AP-NORC 연구센터의 여론조사 결과가 수요일 발표됐다.
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11~15일 미국 성인 1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65%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힘을 실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73%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을 완주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평균적인 민주당 당원들이 여전히 자신과 함께 하고 있다는 바이든의 주장과 다른 내용이다.
아담 쉬프 의원은 “캠페인을 탈퇴한다는 선택은 바이든 대통령 자신의 몫이지만 이제 그가 성화를 들고 통과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라며 “그렇게 다가오는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리더십의 유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